정기선 사장 직접 팔 걷었다...HD현대, 친환경 선박 시장 장악해 기술 초격차 달성하나
정기선 사장 직접 팔 걷었다...HD현대, 친환경 선박 시장 장악해 기술 초격차 달성하나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3.10.06 11:48
  • 수정 2023.10.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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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올·암모니아 시장 장악해 기술 초격차 노려
ⓒ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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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양 환경규제로 인해 조선 업계가 친환경 선박에 조명이 집중되고 있다. HD현대는 이 같은 현 상황에 맞추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장악해 기술 초격차를 노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 정기선 사장이 '샐러리맨'을 자처해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지난 9월 정 사장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주최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인 '로라 머스크호'명명식에 참석했다. 해당 선박은 세계에서 첫 번째로 메탄올을 사용하는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또, 일본 조선소에 메탄올 이중연료 엔진을 처음으로 공급했다. 이번 공급으로 한국·중국·유럽 그리고 일본까지 저변을 확대했다.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주목받는 연료 중 하나인 메탄올은 선박 운행 시 배출되는 황산화물을 벙커C유 같은 기존 화석연료 대비해 99%, 질소산화물을 최대 80% 가까이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메탄올은 상온과 대기압에서 보관 및 운반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선사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HD현대 조선 계열사들은 영국 로이드선급(LR) 및 노르웨이선급(DNV)과 '메탄올 연료 탱크 및 LPG 탱크의 고능률 도장 기술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는 메타올 외에도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선 시장도 노리고 있다. 회사는 9월 '가스텍 2023'에서 싱가포르 EPS, 그리스 캐피탈과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해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 건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약 21조 원의 수주를 달성해 연간 수주 목표의 101.3%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 수주 목표를 단 9개월 만에 달성했다.

HD현대의 이같은 행보는 HD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의 포부에서 알 수 있다. 실제 한 인터뷰에서 가 부회장은 "초격차 기술로 국내 경쟁사보다 최대 5년 이상 앞서 있다"며 "기술 차별화로 앞으로도 격차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고 말했다. 업계는 가 부회장의 해당 발언을 두고 그룹이 기술 초격차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메탄올·암모니아 그리고 수소와 같은 친환경 선박 시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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