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10년 전 BYD를 조롱한 머스크 "지금은 존경"
[월드 프리즘] 10년 전 BYD를 조롱한 머스크 "지금은 존경"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10.14 04:30
  • 수정 2023.10.1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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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AFP 연합뉴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난 주 테슬라는 생산 및 인도량을 보고했는데, 이는 월가의 예상에 못 미치는 수치였다. 월가는 인도량 45만 5,000대를 예상했지만, 보고된 결과는 이보다 적은 43만 5,000대로 지난 분기보다 약 7% 하락한 것이다.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필요한 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이미 예정됐던 공장 운휴 기간으로 생산이 감소된 것이며, 여전히 올해 목표량은 180만 대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생산량이 감소한 한편, 중국의 전기차 BYD는 증가했는데, 3분기 인도량은 43만 1,603으로 테슬라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워런 버핏이 투자하기도 한 BYD는 수 년 동안 해외 판매를 늘려왔다. BYD의 2022년 플러그인 전기차 판매량은 185만 대가 넘었다. 이 중 거의 95만 대가 순수 전기차로 같은 기간 테슬라의 인도량 130만 대에 크게 뒤지지 않는 것이다.   

10년 전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BYD를 테슬라의 경쟁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크게 웃었었다.

경제 매체 스트리트(The Street)는, 이후 10년 뒤 머스크의 태도가 조롱에서 존경으로 바뀌었다며, 지난 5월 그가 “그 때는 여러 해 전이었다. 그들의 차는 지금 매우 경쟁력이 있다”라고 말한 것을 인용했다.

전기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의 보고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Y가 1월에서 8월까지 77만 2,364대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고, BYD의 송(Song)이 2위를 차지했다. 최다 판매 10위의 모델 중 5개가 BYD의 차였다.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은 10위 안에 들지 못했으며, 특히 디트로이트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GM, 포드, 스텔란티스는 20위 내에도 들지 못했다.

머스크는 클린테크니카의 보고에 대해 소셜미디어 X에 “우리 경험으로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라고 글을 올렸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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