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팔 전쟁 '개입' 경고…"당장 안 멈추면 통제 불능한 상황"
이란, 이-팔 전쟁 '개입' 경고…"당장 안 멈추면 통제 불능한 상황"
  • 허서우 기자
  • 승인 2023.10.15 09:41
  • 수정 2023.10.15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 유엔본부 이란 대표부, 소셜미디어 X 계정 통해 경고
"군사작전 멈추지 않으면 통제 불능한 상황"
지난 9월 1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왼쪽)이 테헤란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배웅받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9월 1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왼쪽)이 테헤란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배웅받고 있다. [출처=연합]

이란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으면 통제 불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유엔본부의 이란 대표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와 대량 학살이 즉시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며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안보리를 막다른 길로 모는 국가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입장은 이스라엘이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보복을 천명하고 일주일 넘게 가자지구를 봉쇄한 채 공습을 퍼붓는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지상전 초읽기에 들어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9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은 2015년 체결된 핵 합의에서 탈퇴함으로써 합의를 위반했다"며 "이를 복원하기 위해 미국은 선의와 의지를 증명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총회에 앞서 미국은 한국에 동결됐던 이란의 석유 대금 자금 60억달러를 해제했고, 양국은 수감자 5명을 맞교환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9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은 2015년 체결된 핵 합의에서 탈퇴함으로써 합의를 위반했다"며 "이를 복원하기 위해 미국은 선의와 의지를 증명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총회에 앞서 미국은 한국에 동결됐던 이란의 석유 대금 자금 60억달러를 해제했고, 양국은 수감자 5명을 맞교환했다

같은 날 이란은 유엔을 통해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할 경우 이란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두 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의 중동 특사 토르 벤네슬란드를 만나 이번 분쟁이 지역 전쟁으로 번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는 민간인들의 석방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란에는 '레드라인'이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계속되고 특히 지상전을 실행한다면 이란도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seowoo98@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