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한한령 보릿고개’ 넘긴 K-게임…넥슨·네오위즈·컴투스 이은 다음 주자는 어디?
‘中한한령 보릿고개’ 넘긴 K-게임…넥슨·네오위즈·컴투스 이은 다음 주자는 어디?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3.10.24 17:27
  • 수정 2023.10.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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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P의 거짓’ 출시 한달 만에 100만장 판매고 달성
中한한령에 게임 개발 경쟁력 증진으로 대응한 결실 해석도
(왼쪽 상단부터) 넥슨 서브브랜드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 컴투스로카의 다크스워드에 이어 네오위즈의 p의 거짓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국산 게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왼쪽 상단부터) 넥슨 서브브랜드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 컴투스로카의 다크스워드에 이어 네오위즈의 p의 거짓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국산 게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출처=각사]

국내 게임사들의 약진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한한령에 따른 보릿고개를 넘기자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에 이어 컴투스로카의 '다크스워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국내 게임사 중 어느 곳이 다음 흥행주자에 등극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가 지난달 출시한 ‘P의 거짓’이 글로벌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시 한달 만에 글로벌 100만장 판매고를 달성했다.

‘P의 거짓’은 유명 동화 피노키오를 다크 판타지로 재해석한 소울라이크 게임이다. 소울라이크는 한번 게임 속 케릭터가 사망하면 종료되는 게 특징으로 전략적 선택을 유저에게 요구한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다크소울, 블러드본, 세키로 등의 게임업계 히트작의 강점을 버무리면서도 게임 조작 시 구현하기 어려운 조작감은 살리고 게임 난이도는 적당히 조절했다는 호평이 나온다. 이같은 평가를 기반으로 ‘P의 거짓’은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P의 거짓’ 이전에는 넥슨이 K-게임의 자존심을 지켰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가 스팀에서 흥행작에 등극한 것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해양 어드벤쳐 게임으로 최고 동시접속자 약 9만8000명을 기록했다. 게임 완성도를 평가하는 메타크리틱 점수도 국산 패키지 게임 중 최고다.

게임업계 차세대 주력시장인 VR(가상현실) 시장에서는 컴투스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컴투스 산하 신규 법인 컴투스로카가 지난 2월 출시한 VR 액션 게임 '다크스워드:배틀 인티니티'는 중국의 VR 헤드셋 피코(PICO) 스토어 유료앱 순위 1위에 등극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내놓는 히트작이 증가한 배경에는 중국 한한령이 자리하고 있다. 한한령은 2017년 3월 중국 정부가 한반도에 사드가 배치된 것에 반발하며 내놓은 한류 콘텐츠 금지령을 뜻한다. 한한령의 여파로 국내 게임사의 중국 시장 진출이 가로막혔고 국내 게임사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이 생존을 위해 양질의 게임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신작을 통한 국내 게임사들의 세계 시장 공략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음 글로벌 히트작 후보로는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 등이 꼽힌다. 혹평을 받았던 엔씨소프트의 '쓰론앤리버티'(TL)도 게임성에 대폭 수정을 가하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양상이다.

향후 벌어질 중국게임사와의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게임은 초창기 베끼기 수준에 그쳤던 것과 달리 국내 게임을 역전한 지 오래다. 중국게임은 호요버스가 출시한 '원신'을 기점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위기였던 한한령이 되려 게임 개발에 대한 경쟁력을 높인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히트작이 또 나와야 K-게임도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으로 이어지며 중국 게임과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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