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차량품질 관리 솔루션 '타타대우 VRM' 차량 안전성 높여
국내 커넥티드카 가입자 1위 사업자인 KT가 상용차 커넥티드카 솔루션에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다. KT의 커넥티드카 가입자는 지난해 기준 350만명으로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30일 KT에 따르면 타타대우상용차와 출시한 상용차 커넥티드카 솔루션 '쎈링크(XENLINK)'에 AI 기술을 융합했다.
KT는 쎈링크에 '상용차 전용 AI 보이스봇'과 '운행기록 자동 제출 서비스'를 적용했다. 특히 쎈링크의 차별화 서비스였던 원격 차량품질 관리 솔루션 '타타대우 VRM'을 고도화했다.
쎈링크는 지난해 4월 KT와 타타대우의 협업으로 개발한 솔루션이다. 타타대우의 차량 구매자는 앱을 활용해 ▲시동과 에어컨 온도 설정 ▲차량 문의 ▲개폐 목적지 전송 등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KT는 쎈링크 솔루션이 원격으로 차량을 진단해 연료, 배터리 전압, 소모품 현황 등 차량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면 진단결과는 타타대우 서비스 센터에 공유된다. 이후 차주가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진단 정보를 바탕으로 한 부품 준비와 차량정비 서비스가 신속하게 제공된다.
KT가 쎈링크에 도입한 AI 보이스봇은 AS 접수와 같은 단순·반복 업무의 처리를 돕는다. 소모품 교체 주기와 보증기간을 사전에 알림 서비스로 제공하며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도 활용된다.
KT 관계자는" KT가 이 보이스봇에 AICC(AI기반 고객센터)을 적용해 단순 업무에 대한 상담 시간은 줄이고 고객이 필요한 정보는 신속히 제공해 고객의 만족도를 질적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운행기록(DTG) 제출 의무가 있는 사업자를 위한 '운행기록 자동 제출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한다.
KT는 교통안전법상 교통안전공단에 디지털운행기록제출 의무가 있는 사업자로부터 운행기록 제출책임을 위탁 받았다. 회사 자체 플랫폼으로 차량에서 수집된 운행기록 정보를 교통안전공단의 연동 규격에 맞춰 자동 제출한다. 이에 따라 제출 지연에 따른 과태료 부과를 방지하고 차주가 직접 자료를 다운로드, 업로드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쎈링크 솔루션 가입 차주는 서비스 이용을 위한 고객동의를 하면 운행기록 제출 자동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특히 기존에 제공했던 원격 차량품질 관리 솔루션 타타대우 VRM도 대폭 강화했다. 이 솔루션은 AI 기술로 차량 수집 데이터를 분석해 품질 문제의 원인을 추적한다. VRM의 AI 기술은 의심이 되는 부품의 사전 수리를 권고하고 개선 항목을 찾아내 차주에게 알려준다. 쎈링크 가입 차주는 정비소에 방문할 필요 없이 솔루션의 원격 제어로 주요 부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KT는 이번 쎈링크 솔루션의 업그레이드로 차량 정비내역 등 수집 데이터를 늘리고 기능을 고도화해 문제 원인 분석이 훨씬 정확해졌다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AI와 빅데이터 등 KT의 자체 기술로 상용차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차량 제조사의 연구개발과 서비스 효율성을 개선해 최종적으로는 타타대우 상용차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형 트럭 제조사인 타타대우 상용차의 커넥티드카 전용 솔루션에 AICC 기술 적용을 계기로 모빌리티 사업에서 디지털 혁신을 융합한 커넥티드카의 상용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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