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재정 늘리면 고물가로 서민만 죽어...선거 아닌 국민 위한 정치 할 것“
윤 대통령 ”재정 늘리면 고물가로 서민만 죽어...선거 아닌 국민 위한 정치 할 것“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11.01 15:35
  • 수정 2023.11.01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 대통령, 지난 2021년 3월 정치 입문 선언한 마포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
'민생 타운홀' 방식 회의 진행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국민 60여명 참석
윤 대통령은 서민들이 고물가로 힘들 수 있기때문에 정부 재정 확대는 반대

윤 대통령 "(정부 지원금을) 받아오던 사람들 탄핵 들먹이며 죽기 살기로 저항“
"어떻게 보면 서민들이 오늘날과 같은 정치 과잉 시대의 희생자일 수도 있다"
윤 대통령 ”선거 위한 정치 아닌 국민 위한 정치, 어려운 분 위한 정치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민들이 고물가로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정부 재정을 늘리지 않을 방침이며, 선거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북 카페에서 주재한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 발언에서 재정을 더 늘리면 물가 때문에 또 서민들이 죽는다"며 정부의 긴축 재정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어려운 서민들을 두툼하게 지원해주는 쪽으로 예산을 재배치시키면 (반대 측에서) 아우성이다"고 말했다. '민생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이날 회의에는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를 가진 국민 6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다 보니까 참 쉽지 않다""결국은 돈이 드는데 정부 재정 지출이 팍팍 늘어나면 물가가 오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1980년대 초 전두환 대통령 시절 김재익 경제수석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때 정계에서 재정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지만, 정부 재정을 잡아서 인플레이션을 딱 잡았다"는 게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그래서 불요불급한 것을 좀 줄이고 정말 어려운 서민들이 절규하는 분야에다 (예산을) 재배치시켜야 하는데 (정부 지원금을) 받아오던 사람들은 죽기 살기로 저항한다"고 했다이어 "새로 받는 사람은 정부가 좀 고맙기는 하지만, (반발하는) 이 사람들과 싸울 정도는 안 된다""받다가 못 받는 쪽은 그야말로 정말 대통령 퇴진 운동을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반대 측에선) '내년 선거 때 보자. 아주 탄핵시킨다'는 이야기까지 막 나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주장에 대한 자신의 답변이 "하려면 하십시오. 그렇지만 여기에는 써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어 전날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선거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 어려운 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어떻게 보면 서민들이 오늘날과 같은 정치 과잉 시대의 희생자일 수도 있다""어쨌든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이것은 대통령인 제 책임 또 우리 정부의 책임이란 확고한 인식을 갖고 오늘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잘 경청해서 국정에 제대로 반영하겠다""모든 것은 제 책임이다. 제가 잘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선거를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 어려운 분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점을 어제 국회 시정연설에서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가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배석하고 있다. [출처=연합]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가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배석하고 있다. [출처=연합]

마포는 2021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윤 대통령이 정치 입문을 선언한 계기가 된 곳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재작년 629일 제 정치 선언문 첫 페이지에 마포 자영업자 이야기가 나온다"며 학창 시절 자주 다니던 돼지갈빗집의 일화였다고 밝혔다.

당시 선언문에는 "도대체 언제까지 버텨야 하는 것이냐. 국가는 왜 희생만을 요구하는 것이냐"고 묻던 해당 자영업자의 발언이 소개됐다.

또 같은 해 9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정이 어려워진 이후에 극단적 선택을 한 마포구 한 맥줏집 사장의 빈소와 가게를 갔던 점을 언급하며 "여기를 다시 와 보니까 저로 하여금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 일단 국민들이 못 살겠다고 절규하면 그것을 바로 듣고 답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입장하며 참석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입장하며 참석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