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약 1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비관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전국의 성인 1천514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3.3%P)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 경쟁자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45% 대 49%로,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밀렸다.
등록 유권자들을 상대로 두 후보의 양자 대결로 대선이 지금 치러질 경우 누구를 찍겠느냐는 질문을 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CNN은 소개했다.
조사에 응답한 유권자의 51%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할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고, 4%만이 지금은 지지하지 않지만 앞으로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등록 유권자의 48%가 지지 가능성을 닫았고, 2%는 마음을 바꿔 지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견인했던 집단에서 바이든 지지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은 전했다.
바이든-트럼프 대결이었던 2020년 대선 출구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21% 포인트차 우세를 안겼던 35세 미만 유권자 그룹에서 두 전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은 48% 대 47%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응답이 더 많았다.
대선 출구조사에서 75% 포인트 차이의 절대적 지지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몰아줬던 흑인 유권자 그룹에서는 후보별 지지율이 바이든 73%, 트럼프 23%로 나타났다. 여전히 바이든 지지가 압도적이지만 격차는 25%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대선 출구조사에서 33% 포인트 차로 바이든 대통령을 밀었던 라틴계 유권자의 이번 조사 지지 후보는 바이든 50%, 트럼프 46%로 불과 4% 포인트 차밖에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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