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간의 협상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협력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APEC 회의는 지난 2011년 하와이 호놀룰루 이후 미국에서 12년 만에 열리는 행사다. 이번 회의는 오는 17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21개 회원국의 고위 관료가 참석하는 최종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15일부터는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정상회의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한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중인 라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부총리가 대신 자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회담도 주요 관심사이다. 두 정상이 마주 앉는 것은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미국과 중국은 현재 무역 분쟁으로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이스라엘 등 세계 안보에 대해선 긴밀하게 협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앞서 9∼10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만나 안건들을 사전 점검했다.

이외에도 12일 경제 각료 회의 및 14~16일 각국 기업 총수가 참여하는 최고경영자 서밋이 열린다. CEO 서밋에는 사타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샘 올트먼 오픈AI,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를 비롯해 대만 TSMC 창업자 장중머우 전 회장 등도 참석한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bokil8@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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