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운명의 날'…부산 엑스포 막판 '총력전‘
'다가오는 운명의 날'…부산 엑스포 막판 '총력전‘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3.11.26 10:53
  • 수정 2023.11.26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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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엑스포 유치 기간 동안 96개국 462명 만나
결선투표 진출 후 로마표 흡수해 사우디 이긴다는 전략
대통령실 “대통령 파리 방문, 회원국들 표심 영향 끼칠듯“
[사진=안준용 기자]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는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 엑스포 유치 기원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안준용 기자]

어느덧 부산 엑스표 유치 최종 투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만난 각국 인사는 각각 96개국 462명, 112개국 203명이다.

유치전 최전방에서 기업들은 174개국 2807명의 인사들을 만나 ‘유치 총력전‘을 펼쳤다. SK, 삼성,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재계 주요 인사들 또한 리셉션에 총출동해 ‘코리아 원팀’으로 BIE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총력 지지 교섭에 함께 나섰다.

'달리는 홍보대사' LG 부산엑스포 버스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에 밀려 유치가 불투명하게 보였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한국의 강점인 반도체와 배터리 등 경제 협력의 의지를 보이자 오히려 사우디가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전략은 결선투표 진출 후 이탈리아 로마의 지지표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23일 BIE 대표 교섭 만찬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개최지 투표가 진행되는 프랑스를 직접 방문해 BIE(국제박람회기구) 대표 교섭 만찬과 오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만찬에 앞서 만찬에 참석한 각국 대사 및 BIE 대표단 한명 한명과 개별적으로 사진 촬영을 하며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1948년, 자유민주 정부 수립 직후부터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특히 1950년 6월 유네스코에 가입한 지 며칠 되지 않아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 6·25 전쟁이 발발했고 가장 먼저 한국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국제기구가 바로 유네스코”라면서 “유네스코의 지원으로 교육받은 그 아이들이 자라나 ‘한강의 기적’을 이룬 주역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개최하여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다 하고자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교육에 매진하고, 과학을 육성하며, 문화를 꽃피우면서 성장의 역사를 써 내려왔고, 이러한 경험은 세계 다른 어느 곳에서도 실현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부산 이니셔티브’ 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 위기, 글로벌 사우스 문제와 같은 인류가 당면한 도전을 함께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프랑스 파리 순방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실시된 최고위급의 전격적인 유치 교섭 활동으로, 입장을 정하지 못한 다수의 회원국들의 표심 향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이런 모멘텀을 총회 투표 시점까지 살려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가 외벽 메시지로 부산엑스포 유치전 막판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롯데물산]

묵묵히 걷다가 막판 대역전을 노리는 한국, 정부 관계자는 “엑스포 외교전 경쟁으로 파리 현지 분위기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과 같다“고 표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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