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레나' 사업자 카카오, 수의계약 의혹…"컨소시엄 BTO방식이며 내부 감사 중"
'서울아레나' 사업자 카카오, 수의계약 의혹…"컨소시엄 BTO방식이며 내부 감사 중"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3.11.30 14:55
  • 수정 2023.11.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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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건설사·금융 등 컨소시엄 구성 민간투자사업, 수의계약 불가"
회사 감사진서 감사 중…서울시, 다음달 14일 서울포레나 착공 예정
아레나 조감도
아레나 조감도. 사진=카카오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총괄이 언급한 대형 부동산 프로젝트 '서울아레나'와 경기도 안산에 조성된 '데이터센터(IDC)'에 대해 카카오는 회사 차원의 사실관계 파악과 감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30일 카카오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아레나는 건설비만 3008억원, 안산 데이터센터는 1436억원으로 카카오 내부에서는 이들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시 공개 입찰 없이 특정 대기업 건설사에 수의 계약 형태로 일감을 몰아주기 제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울아레나는 서울 도봉구 창동 지역에서 지하2층, 지상6층, 최재 수용인원 수 2만8000명의 대규모 K-POP 공연장으로 조성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4월 서울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창동과 상계 동북권역 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카카오는 서울아레나의 사업자로 설계, 시공, 운영, 유지 보수를 맡았으나 실시협약 이후 금리인상과 건설원자재 가격 상승, 공사비가 대폭 상승으로 사업추진을 중단했다. 실제 지난 4월까지 이뤄져야 할 실시계획 승인 신청일이 6개월 더 연장됐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최근 SM엔터네인먼트 인수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카카오가 출자해 추진하는 서울아레나에도 36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사업 시행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현재 서울아레나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대해 공사 업체 선정 관련 '수의 계약 형태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박고 내부  감사진을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보 내용은 카카오가 공사예산 2조원인 IDC와 서울아레나 설립 과정에 공개 입찰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과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으로 모 대기업 계열사에 공사를 맡겼다는 것이다.  

카카오 측은 "우선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공사 비용이 2조원에 육박한다는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른 총 4249억원 규모며 이 가운데 언급된 건설사와 계약한 건축, 토목에 해당하는 금액은 약 1436억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아레나 건축비는 3008억원으로 데이터센터와 서울아레나의 해당 건설사 담당 건축비는 4444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울아레나 프로젝트는 건설사와 금융기관 등 여러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시 공모에 참여하는 민간투자사업 방식(BTO)으로 수의계약이 이뤄질 수 없는 형태"라고 해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서울아레나의 수의계약에 의혹에 대해 김정호 총괄이 개인 페이스북 계정으로 지적하기 전부터 카카오 내부에서 해당 건이 유관 부서에 인입됐다"며 "회사 차원에서 사실 관계 파악과 내부적인 전면 감사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등 업계 담당자는 "서울아레나의 사업을 맡은 한화컨소시엄은 이미 오래 전부터 대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며 "서울아레나의 실시계획 승인이 지연에 따라 다음달 14일에 서울포레나의 착공식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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