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관 제60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7억 불 수출탑을 거머쥐었다.
5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해외 매출 7억6706만 달러(약 1조124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7억 불 수출탑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수출탑 수상은 2005년 2억 불을 시작으로 2007년 3억 불, 2013년 5억 불에 이은 4번째다.
LS일렉트릭은 이러한 수출 확대가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펼쳤다. 또, 현지 고객 맞춤형 전략 및 북미, 중동 등 거대 신흥시장 개척 및 육성 노력의 결과라고 전했다.
특히 회사는 최근 미국 조지아 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JV)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내년 4분기까지 공장 내 수배전반, 자동제어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해당 합작공장은 연간 30GWh(기가와트시)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LS일렉트릭의 공급계약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SK온 합작 배터리 공장에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이 같은 수주로 현재 수주 잔고는 약 2조3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본사는 북미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실제 텍사스에 첫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7월 LS일렉트릭은 텍사스주 배스트럽에 4만6000 제곱미터 넓이의 토지 및 부대시설을 매입해 토지 내 건물을 개조해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연내에 연구개발(R&D)과 애프터서비스(AS) 등 인력이 상주한다.
올해 상반기 LS일렉트릭의 매출은 전년 대비 35.4% 증가한 2조1775억 원, 영업이익은 85.4% 증가한 187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으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주 호황이 연간 최대 성과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북미, 동남아, 중동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함께 스마트 전력 기술을 앞세운 신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에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10억 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국가 대표 스마트 에너지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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