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우 조각가 초대전...내일부터 강남 크리스앤코갤러리
김동우 조각가 초대전...내일부터 강남 크리스앤코갤러리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12.07 07:33
  • 수정 2023.12.07 0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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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초대전 /크리스앤코 갤러리
김동우 초대전 /크리스앤코 갤러리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김동우 작가(세종대 교수).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돼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김동우 초대전'이 8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크리스앤코 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전시회는 내년 1월 30일까지 열린다.

그는 여인상을 중심으로 모녀, 모자, 연인, 가족 등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익숙하고 본질적인 관계들을 묵직한 돌에 새겨왔다. 

모든 만물의 근원인 대지의 여신 가이아(Gaia)로부터 오는 돌과 같은 재료들은 생명을 빚어내는 역할을 한다. 많은 신화 속에서 대지가 어머니나 여신에 은유됐듯이, 인간은 오래 전부터 존재의 근거를 어머니로부터 찾아왔다. 김동우의 돌 여인상들은 이같은 '인간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평가다.

이건희 콜렉션에 선보여 큰 화제를 모은 김동우 작가의 '기족'
이건희 콜렉션에 선보여 큰 화제를 모은 김동우 작가의 '기족'

오랜 시간 다져온 김동우 작가만의 언어, 감각으로 깎아내는 인간의 모습은 절제된 곡선으로 단아하고, 간결하고, 굳건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명동의 한 화랑에 전시된 권진규(1922~73)의 테라코타 조각에 매료돼 대학을 그만두고, 그의 문하로 들어갔다. 그리곤 스승의 마지막 2년을 수발하며 조각을 배웠다. 이후 프랑스 파리를 거쳐 대리석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카라라에서 유학했다.

서양에서 수학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한국적 혼을 담는 조각가로 변신했다. 그는 돌 조각의 마무리만큼은 꼭 날망치로 쪼아내는 전통기법을 고수하고 있다. 

최형준 대표는 "김동우 조각가 만의 예술적 언어는 시간과 고민을 응축하고 있어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추운 겨울, 고된 삶에 희망과 위로를 받아가는 전시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우 작.
김동우 작.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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