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GPT-4에 이어 최근 구글이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니’(Gemini)를 공개하면서 전세계가 AI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특히 생성형 AI는 이미 올해 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24년에도 계속되고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AI는 기술 혁신을 대중에게 보다 접근 가능하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매체인 테크와이어아시아(Tech Wire Asia)가 '2024년 펼쳐질 AI 트렌드'를 진단했다.

2024년 생성형 AI 트렌드의 광범위한 기능

첫번째 인사이트는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의 혁신적인 기능이 방대한 데이터 세트에 대한 학습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GPT-4를 기반으로 한 챗GPT와 같은 언어 모델은 이제 1조 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보유하고 있다. 구글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PaLM2’(Pathways Language Model) 및 딥마인드의 ‘고퍼’(Gopher)와 같은 LLM 또한 수천억 개의 매개변수로 작동하고 있다.

GPT-5의 곧 출시 예정에 따라, 규모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을 말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 세트 크기 증가가 LLM 지능을 향상시키는 핵심적인 방법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2024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새로운 생성형 AI 모델의 진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AI 도구 개발자들은 비디오 콘텐츠에 대한 청년 세대의 선호도를 고려, 비디오 콘텐츠 생산을 위한 도구에 주목하고 있다. 2024년에는 생성형 비디오 도구의 등장으로 인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높은 품질의 비디오 콘텐츠를 더 쉽게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AI의 통합은 산업 전체를 혁신시키고 있다. AI가 일상적인 작업과 중요한 작업을 효과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초기 고객 응대를 확대하고, 문제 해결을 맞춤화하며, 고객 응대를 효율적으로 요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턴 컨설팅그룹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고객 서비스 리더의 95%가 향후 3년 내에 AI 봇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직장에서 AI가 인간의 지능과 능력을 증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법률 종사자는 AI를 활용해 판례를 요약하고 계약서를 신속히 작성하며, 의료진은 AI를 통해 환자 기록을 체계화하고 의료 이미지를 해석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AI가 코딩, 테스트, 디버깅 속도를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AI를 활용해 노트 정리와 연구 자료 정리를 훨씬 쉽게 하는 한편, 구직자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다듬는 데 AI를 활용해 새로운 시대의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생 관계에 참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2024년 AI 트렌드와 가상 비서에 대한 인사이트

AI 트렌드와 가상 비서에 대한 인사이트와 관련해 유아이패스의 아시아 지역 부사장인 제스 오라일리 부사장은 ”AI의 미래는 특히 LLM이 가상 개인 비서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라일리 부사장은 ”자동화, 생성형 AI, 전문화된 AI의 결합으로 가상 비서가 매우 능동적이고 직관적이며 소통이 가능한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인간과 기계 간 상호작용을 새롭게 정의하며, 이로 인해 생산성이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토파일럿은 최고 수준의 인간 비서처럼 다양한 활동을 신속하게 학습하고 사전 조치를 취해 워크플로우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며 "최소한의 교육만으로 웹폼, 스프레드시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스템(ERP, CRM 등)에 이미지 복사 및 붙여넣기, 이메일 읽기 및 응답, 첨부파일 추출, 보고서 생성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토파일럿이 업무 맥락과 수작업에 능숙하게 대응해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하는 자동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직원들이 더 중요한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전반적인 워크스트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오라일리 부사장은 가상 비서의 접근성과 사용자 친화성을 강조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상 비서가 널리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26%의 노동력이 업무 압박을 겪는 등 상당수의 지식 근로자가 AI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가상 비서의 도입은 아태 지역 조직의 지속 가능한 업무 문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진화하는 AI 애플리케이션: 자동 조종 장치에서 가상 보조 장치까지

오라일리 부사장은 "애초에 자동화가 완벽하게 작동하려면 상당한 양의 수작업이 필요했다는 점은 아이러니한 현실이지만 내년에는 '핸즈프리' 자동화 기능이 등장해, 이는 지능형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시간, 전문 지식, 노력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팀이 자연어를 프로세스 자동화로 변환하고, 행동 모델링을 간소화하며, 모델 학습의 지루한 측면을 자동화할 수 있는 노코드 개발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오라일리 부사장은 2024년까지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65%가 로우코드/노코드 툴을 사용해 이루어질 것이라는 2019년 가트너의 예측을 기억하며, 이러한 예측이 현실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파일럿과 같은 도구가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테스트를 간소화함으로써, 코딩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환경은 변화할 것이며, 고급 기술 능력이 아니더라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개인에게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오토마타 실행 문제를 감지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수정하고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동화의 진화는 이미 실현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인력의 절반이 IT 및 기술 문제 해결을 위해 자동화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자가 수정 기능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자동화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효과적인 AI 거버넌스 및 규제 프레임워크의 필요성

현재까지 AI 규제에 대한 보편적인 표준은 없지만, 전 세계 정부는 신뢰할 수 있는 AI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프레임워크는 주로 개인정보 보호, 보안, 윤리적 데이터 처리와 같은 영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의 IMDA(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와 'AI Verify Foundation'의 협력으로 Gen AI 평가 샌드박스가 출범하며,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재평가를 목표로 하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오라일리 부사장은 기업 리더들이 AI 오용과 관련된 위험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은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보호법과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는 사전 예방적인 접근 방식이 강화돼 AI의 위험과 혜택 사이의 균형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데 새로운 안전장치가 개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오라일리 부사장은 "효과적인 AI 거버넌스는 강력한 AI 성과를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부상할 것”이라며 “2024년에는 더 많은 기업이 AI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통해 혁신과 안정성을 조화롭게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은 자체 제품에 AI 제어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며, AI 제공업체와 과학자들은 추가적인 신뢰 계층을 구축하여 조직이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은 AI 분야에서의 중요한 발전과 혁신이 예상되는 해로,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AI 시대의 도래를 목격하고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리크스한국=유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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