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희망나눔인상 '폐현수막 재활용 장바구니 제작' 할머니봉사회 선정
KT, 희망나눔인상 '폐현수막 재활용 장바구니 제작' 할머니봉사회 선정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3.12.18 10:50
  • 수정 2023.12.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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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의 희망나눔재단이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나눔활동을 꾸준히 실천한 할머니들의 봉사를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8일 KT그룹 희망나눔재단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이자 총 19번째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를 선정했다.

1995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결성된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는 회장 서두연 할머니(94세)를 비롯해 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70세가 넘는 최고령 봉사단이다. 고령임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시작한 할머니들의 봉사활동은 3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결성 초기는 50여명의 할머니들이 활동을 시작했으나 현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10여명의 할머니들이 참여하고 있다.

할머니들의 봉사활동은 창원시 마산합포의 한 가정집에 모여 시작된다. 총무를 맡고 있는 김종은 할머니(63세)가 지역을 다니며 폐현수막을 수거해 오면 단원들이 분주하게 가위와 재봉틀로 장바구니와 가방을 만든다. 수거부터 재단, 바느질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할머니들의 손을 거치며 새 생명을 얻은 폐현수막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장바구니와 가방으로 다시 태어난다.

김종은 할머니는 "폐현수막을 장바구니로 만드는 데 손이 많이 가지만 이웃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정말 좋다"며 "할머니들과 아프지 않고 오래도록 봉사하는 게 나의 꿈"이라고 전했다.

KT 관계자는 "할머니들의 분주한 손길은 단순한 봉사활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시간이 지나면 소각하거나 매립해야만 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던 폐현수막에 업사이클링 가방이라는 가치를 더하는 할머니들의 봉사는 탄소중립 실천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지난 해 마산합포구 문화동 탄소중립만들기 추진위원회와 함께 350개의 장바구니를 만들어 지역민들에게 나눠주고 폐건전지 보상 교환 활동 등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에 앞장섰다.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는 활동 초기 헌 옷을 모아 깨끗이 세탁한 후, 새 옷감을 더해 재봉틀로 직접 수선, 제작한 리폼 옷을 저소득 노인들을 위해 기부했다. 또 2003년 태풍 매미로  침수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가 자원봉사자들에게 국밥과 생수를 제공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30여년간 재봉틀 하나로 이웃사랑과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의 활동이 이웃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널리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나눔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KT그룹 희망나눔인상은 2021년부터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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