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벽 세종시 한 목욕탕 온수탕서 감전사 추정
지난 6월 전기안전점검서는 '이상 없었던' 사업장 판명
지난 6월 전기안전점검서는 '이상 없었던' 사업장 판명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에 세종시 조치원에서 발생한 목욕탕 감전 사고로 심정지였던 70대 여성 3명이 모두 숨졌다.
24일 세종시와 세종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7쯤 조치원읍 죽림리 모텔 건물 지하 1층 여성 목욕탕에서 온수탕 들어갔던 70대 여성 3명이 감전돼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종시와 세종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7쯤 해당 여성 목욕탕에서 온수탕 안에 있던 여성 3명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것을 탈의실에 있던 다른 여성이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여탕에는 몇명이 입욕객이 있었으나 온수탕에 들어갔던 3명만 쓰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충북대병원·청주하나병원·세종충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2명은 모두 심정지로 사망했고 중상이던 나머지 1명도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감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온수탕 안으로 전기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 전기안전공사 등은 누전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 측은 지난 6월 이 목욕탕에 대한 전기안전공사 안전점검 때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39년 전에 지어졌다.
세종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역 내 목욕탕 20여곳의 전기안전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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