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출범 4년여만 물적분할…클라우드 시대 '초격차' 예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출범 4년여만 물적분할…클라우드 시대 '초격차' 예고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3.12.28 10:40
  • 수정 2023.12.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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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가 지난 5월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i 클라우드의 비즈니스 전략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가 지난 5월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i 클라우드의 비즈니스 전략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카카오의 IT플랫폼 계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출범 4년여 만에 기존의 사업을 '클라우드' 중심으로 대전환한다. 내년초부터 회사는 클라우드 서비스에만 집중하고 클라우드 외의 모든 사업은 자사의 신설법인에서 맡는다. 그동안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속도감있게 펼쳐왔던 플랫폼 사업이 선택과 집중을 위한 서비스 재검토 측면에서 분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7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카카오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 지원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외 서비스의 재편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사업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와 비클라우드 분야의 사업들을 분리하기로 결정했으며, 모든 서비스가 성장하도록 적절한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신설 법인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물적 분할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9년 12월 출범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다양한 산업군의 디지털 혁신 솔루션 제시를 목표로 ▲카카오 클라우드 ▲AI컨택트센터(고객 상담) ▲카카오톡 채널기반 챗봇 서비스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다채널 메시지 전송 서비스 ▲카카오워크(협업 플랫폼) ▲AI기반 물류 플랫폼 ▲AI기반 공간 솔루션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카카오 측은 "이번 분할은 클라우드 중심의 조직 개편이 우선"이라며 "앞으로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편으로 회사 전체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클라우드 외 사업부문을 100% 떼어 신설하는 회사는 자본금 1억원 규모의 '케이이피'다. 분할기일은 내년 1월1일이며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카카오클라우드와 카카오워크, 물류 플랫폼 등의 영역에서 속도를 낼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21년부터 'i 클라우드'를 출시해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2022년 1월엔 '엑슨투'라는 클라우드 전문기업을 인수합병했다. 회사는 당시 엑슨투의 이경진 대표를 카카오 클라우드의 부문장으로 영입했다. 이 대표는 이후 클라우드 개발·전략·인프라·DX(디지털전환) 등 총 4개 부문을 총괄했다. 이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클라우드부문장인 이경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부문에서 20여년의 경력을 보유한 이 대표가 그동안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클라우드 기술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한다.

이경진 대표가 지난 5월 취임사에서 "클라우드는 미래 성장 동력이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 클라우드 본질에 집중하는 기술 기업으로 이끌겠다"고 밝힌 만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내년부터 클라우드 사업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글로벌사와의 R&D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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