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2월초까지 임직원과 주제별 크루톡 진행
김범수 쇄신위원장과 CA협의체 공동 의장으로 새로운 카카오 시대를 연 정신아 신임 대표 내정자가 오는 11일부터 직원 1000여명과 대면 소통에 나선다.
4일 카카오에 따르면 조직쇄신을 위해 김범수 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 내정자의 2인 체제로 CA협의체를 개편하면서 카카오 그룹의 전면 혁신에 나선다.
카카오 측은 3월말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 취임을 앞둔 정 대표 내정자가 카카오 쇄신 TF장으로서 '균형잡힌 의견' 수렴을 위해 이달부터 2월초까지 한달여간에 크루톡(임직원과 대면 소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크루톡의 주제는 ▲AI 시대의 카카오 기술과 이니셔티브(목표 향한 계획) ▲현 사업·서비스의 방향을 포함해 거버넌스 ▲조직의 인사 제도 ▲일하는 방식과 관련한 기업 문화 등이다. 일부 세션에는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겸 쇄신위원장도 함께 참석해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크루톡은 다양한 형태(그룹이나 팀, 개인 등)로 임직원 본인이 직접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며 "각 세션은 카카오가 바꾸어야 할 부분, 준수할 사항, 앞으로 기업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매회마다 1시간 내외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가 2일 새롭게 구성한 CA협의체는 기존의 구성을 전면 폐지하고 김범수·정신아 공동 TF장 체제로 가동하면서 대대적인 쇄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카카오의 새로운 CA협의체는 위원장 산하의 각 위원회가 그룹 차원으로 논의해야 할 안건을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각 위원회의 위원장은 여러 의견과 내용을 토대로 계열사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그룹차원의 문제를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2일부터 CA협의체 의장 겸 쇄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정 대표 내정자와 함께 카카오 개혁의 구심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는 현재 CA협의체 산하의 위원회 구성과 개별 위원회의 위원장 인선을 조율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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