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준신위 "신뢰회복 시급…노조부터 계열사 임직원 의견 청취"
카카오 준신위 "신뢰회복 시급…노조부터 계열사 임직원 의견 청취"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1.09 18:15
  • 수정 2024.01.09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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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시스템, 신뢰·상생 2개 소위원회 꾸려
시스템 개선 위해 카카오 쇄신안 '속도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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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대내외 신뢰 회복과 계열사의 준법 경영을 위해 출범한 외부 독립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혁신의 칼을 빼들었다. 

9알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과 윤리경영을 지원하는 외부기구 '준신위'가 8일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준법 시스템 ▲신뢰∙상생 2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각 소위는 준신위의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위원회 전체의 시각에서 안건을 접근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첫 회의를 연 준신위는 협약사들의 준법 시스템 현황과 윤리규정 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협약사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3개사다. 각 협약사의 준법지원인이 참석해 시스템을 설명하고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우선 준법 시스템 소위는 김소영 위원장과 안수현 위원(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영주 위원(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이 소위원으로 활동한다. 이에 카카오 관계사가 준법경영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방향과 운영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신뢰·상생 소위는 김용진 위원(착한경영연구소 소장), 유병준 위원(서울대학교 경영대 교수), 이지운 위원(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카카오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각 리스크를 평가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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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8일 개최된 준신위의 첫 회의에서는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3개사의 준법지원인이 참석했다.

지난 1차 회의에서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은 "카카오는 대외적으로 수많은 문제가 불거져 국민에 실망을 안겼으며 외형적 성장에만 치우쳐 사회에서 원하는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과 임직원과 만나 소통해보니 변화의 의지가 뚜렸하다"면서 "단순히 현재의 위기 극복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준법과 내부통제의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차회의의 연장선으로 카카오의 구첵적인 쇄신에 대한 방향을 잡고 각 계열사의 준법 체제 확립을 위한 근간을 마련했다. 

준신위 측은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 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을 만나 카카오의 쇄신 방향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며 "준신위는 크루 유니언을 시작으로 협약사 대표부터 임직원까지 꾸준히 만나며 카카오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카카오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최우선해야 할 과제인 준법 시스템 개선과 신뢰·상생 경영 실천을 위해 각 건별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더 체계적으로 안건을 정립하고 실효성있는 감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법지원인, 노조, 임직원, 경영진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과 의견을 청취한 만큼 본격적으로 속도감 있게 카카오의 변화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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