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1년' KB라이프, 올해 '변화'에 역점…중형사 순위변동 이끄나 '주목'
'통합 1년' KB라이프, 올해 '변화'에 역점…중형사 순위변동 이끄나 '주목'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4.01.15 16:58
  • 수정 2024.01.15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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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대표, 경영전략회의서 ‘변화’ 강조
"미래 진단, 리스크 대응해 변화 이뤄야"
KB라이프 이환주 대표이사 사장. [출처=KB라이프]
KB라이프 이환주 대표이사 사장. [출처=KB라이프]

KB라이프생명이 올해 변화에 역점을 두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시니어케어와 채널역량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다지고 불확실성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위권 생보사 순위에도 변동이 발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 이환주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올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미래 경영환경을 진단하는 한편, 리스크 요인에는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임직원들에게 변화를 주문했다.

이 대표가 내세운 올해 전략과제는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CPC 전략 전개 ▲안정적 손익창출 기반 확보 ▲디지털 기반 고객여정 개선 ▲신성장 동력 확대 ▲ESG경영 확대 등 5가지다.

새 회계제도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 CSM의 중요성이 부각된 만큼 보장성 위주의 전략을 추구하는 한편, 상품 제조역량을 강화해 채널경쟁력 또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정교화해 수익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대표의 구상대로 KB라이프가 성공적으로 수익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면 중위권 생보사의 순위는 연내 뒤바뀔 수도 있다.

KB라이프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통합 법인으로 작년 1월 물리적 통합을 완료했다. 신한라이프, 농협생명, 동양생명과 함께 업계 중위권 생보사로 분류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KB라이프의 자산 규모는 29조3907억원으로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상위 대형사들을 포함해 업계 7위권 규모를 갖추고 있다. 바로 윗 순위인 동양생명(30조8939억원)과의 격차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에 그친다.

전체 수입보험료(일반 및 특별계정) 가운데 절반 이상인 52.54%를 보장성 상품으로 보유하면서 CSM규모도 3조2140억원까지 뛰었다. 작년 말 기준 CSM이 2조2961억원임을 감안하면 3개 분기 동안 약 1조원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지급여력(K-ICS)비율 역시 대형사들까지 포함해도 최상위권으로, 자본확충이나 조달부담을 질 우려도 적다. 9월 말 기준 KB라이프의 킥스비율은 276.96%로, 경과조치를 신청한 농협생명(309.89%) 등을 제외하면 중·대형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본흐름이나 수익기반까지 일정 수준 확보된 만큼, 통합을 마무리 지은 KB라이프가 성장기반을 강화하면서 연내 중위권 생보사의 순위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대두된다.

올해 KB라이프는 수익성 강화와 더불어 디지털 기반의 인프라 고도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업현장의 전문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부각되는 시니어 케어 사업에도 더욱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KB라이프는 KB손보 자회사였던 요양전문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 지분을 전량 사들이고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불확실성 확대, 경쟁심화 등 위기 속에서 기민한 대응과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변화를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들에게 변화의 속도에 맞춰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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