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세계화' 선언한 하이트진로, 해외 주류 시장 삼킨다
'소주 세계화' 선언한 하이트진로, 해외 주류 시장 삼킨다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4.01.24 07:09
  • 수정 2024.01.24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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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서 소주 성장성 한계에 신성장 동력 확보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소주 세계화를 선언하고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업계는 국내 소주 시장이 포화돼 맥주와 소주의 성장률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1만7959kl였던 희석식 소주 출고량이 2022년 86만1540kl로 감소했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응변창신으로 올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해 변화를 예고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베트남에 첫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회사는 올해 중 공장 설립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공장은 동남아의 핵심 거점이 돼 오는 2025년 가동을 시작으로 과일 소주를 생산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동남아뿐만 아니라 홍콩, 영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홍콩에서 팝업스토어 '진로 테마 스토어'를 홍콩 코즈웨어베이에 오픈해 2025년까지 운영된다. 또, 지난해 11월 영국의 '세인스버리' 88개 매장 및 온라인 몰 '세인스버리 온라인', '오카도'에 과일리큐르 2종을 입점시켜 유럽에서도 인지도를 높여갔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웠다. 이는 미국,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일본, 필리핀 이후 7번째 법인으로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하이트진로 싱가포르의 해외 공장 설립 추진의 이유로 ▲해외 소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 ▲원가 경쟁력 ▲현대 브랜드·제품 출시 가능성 등을 꼽았다.

하이트진로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별도 기준 소주 매출의 경우 1조2901억 원이다. 이 중 내수는 1조2484억 원을 발생했다. 수출은 41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3%에 불과하는 가운데 회사의 해외에서의 경쟁력에 관심이 주목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해외로 수출되는 제품의 경우 국내 제품과의 도수 차이가 있다"면서 "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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