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확대 '쓰나미' 판매업 종사자 10년간 45만명 매장 떠났다
온라인 확대 '쓰나미' 판매업 종사자 10년간 45만명 매장 떠났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1.29 06:51
  • 수정 2024.01.29 0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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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 대표적인 영업·판매직 사원이 지난 10년 동안 40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쇼핑을 통한 소비가 확대된 데 따른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판매 직원이 많은 유통가에서는 은행처럼 점포와 매장 직원이 지속 감소하는 대신 무인 계산대와 키오스크, 서빙 로봇 등이 근로자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29일 통계청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취업자 중 판매 종사자는 262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6만명 줄었다. 이로써 지난 2014년부터 9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판매 종사자는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45만3천명이나 줄었다.

판매 종사자는 의류·화장품·가전제품·가구·음식료품 등의 판매원을 비롯해 카운터 계산원·캐셔 등 매장 계산원, 자동차 영업사원, 보험설계사, 신용카드 모집인, 홍보 도우미 등 영업·판매직 취업자로 주로 고객과 직접 대면으로 영업하는 직종이 해당한다.

판매 종사자 감소세는 코로나 사태 첫해인 2020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전체 취업자가 매년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판매 종사자 감소 폭은 2019년 7천명 수준에서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3만3천명으로 대폭 커졌다. 2021년(-13만1천명)에도 10만명이 넘을 정도로 코로나 사태 당시 더 급격히 줄었다.

판매 종사자가 많은 유통업계를 비롯해 전반적인 산업 구조가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적인 흐름에서 코로나 사태가 겹쳐 이런 산업 구조 변화에 더 속도를 붙인 것이다.

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는 전통 유통업체들은 코로나와 온라인쇼핑 확대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

대형마트 3사의 경우 코로나 전과 비교하면 직원 수가 확연히 줄었다.

이마트의 지난해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2만3천여명으로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6월 말(2만5천여명) 대비 2천명 넘게 줄었고 홈플러스도 2만3천명에서 2만명 정도로 3천명가량 감소했다. 롯데마트 직원 역시 1만3천명에서 1만900명으로 2천명 넘게 회사를 떠났다.

실적 부진과 함께 대형 화장품·의류 업체도 브랜드 등이 철수하며 직원들이 대체로 줄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진 않았으나 신규 채용 규모 등을 조절하며 자연스러운 인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6월 말 직원이 5천24명으로 2019년 6월 말보다 1천명 넘게 줄었고 LG생활건강은 4천483명에서 4천461명으로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이 기간 면세와 백화점 판매직군이 포함된 '기타' 인원이 1천613명에서 1천359명으로 250여명 줄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직원도 2019년 6월 말 1천550명에서 지난해 6월 말 1천419명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신세계인터내셔날 직원 수는 1천391명에서 1천234명으로 감소했다.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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