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중인 A대표가 지인 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약 2년간의 수사 끝에 특수상해 혐의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찰·업계 등에 따르면, A대표는 지난해 8월2일 오전 1시20분 경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음주하던 지인과 말다툼 끝에 유리로 된 얼음통을 던지고 주먹과 발로 폭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A 대표는 지난 2016년 11월에도 직원들에게 욕설과 함께 '유원치 모 호텔로 튀어와라. 각오하라'는 으름장과 함께 직원 B씨를 3~5분간 마구잡이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당시 A대표는 B씨가 사내 직원들만 모여있는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회사 불만을 토로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매체 인터뷰에서 "대표는 테이블에 놓여있던 유리잔과 음료를 내 쪽으로 던지며 계속해서 폭언을 퍼부었다'면서 "본인 말고도 다른 직원 2명도 대표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A대표와 본사 측은 이외에도 지난해 2월 미국산 양지가 아닌 값싼 미국산 등심을 납품해놓고 박스갈이 수법을 해 약 40억 원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검·경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본사 측은 저품질 고기 사용 혐의에 대해 "반박 진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출했다"면서 "본사에서 박스갈이를 할 이유가 없다. 악의적 신고로 보고 대응 준비중에 있다"고 반박했으나, 경찰은 같은해 본사 관계자 등을 불구속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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