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CINEMA] 이승만 초대 대통령 다큐 영화 '건국전쟁', 입소문 타고 화제
[WIKI CINEMA] 이승만 초대 대통령 다큐 영화 '건국전쟁', 입소문 타고 화제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4.02.05 12:23
  • 수정 2024.02.05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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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국전쟁',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대한 허구적 논란, 사실 위주로 다시 알려
입소문 타고 기대이상의 반응 보이며 극장가에서 화제...청·장년층 교양 영화
대한민국의건국·한미상호방위조약·농지개혁·반공포로 석방·여성 투표권 등 무수한 업적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다큐스토리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다큐스토리

최근 영화 '건국전쟁'이라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사실적으로 조명하는 다큐멘타리 영화가 개봉되었는데, 청·장년층 교양용 영화로 입소문을 타자 정치권에서도 언급되는 등 4·15 총선을 앞두고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건국전쟁'은 지난 2월 1일  전국 145개 상영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개봉했다. 건국전쟁은 최근 흥행을 한 영화 '서울의 봄'과 다르게 그 어떠한 유명 배우가 출연하지 않는다. 101분의 러닝타임 동안 김덕영 감독의 내레이션과 관련자들의 인터뷰 및 증언으로 이승만 대통령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앞서 15곳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관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이상으로 반응이 뜨겁자 10곳으로 예정됐던 개봉관이 145곳으로 확대되고, 자녀들에게 교육적으로 중요하다고 느낀 부모세대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모습 ⓒ연합뉴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모습 ⓒ연합뉴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분명한 업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파진영의 잘못된 여론형성과 끊임없는 공작으로 일부 부정적인 의식이 자리잡고 있었던게 사실이다.

실제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처음 공부하는 검정 사회 교과서 11종 전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측면을 서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고등학교 한국사 검정 교과서 역시 이 전 대통령의 부정적인 면에 포커스를 둬 기술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영화 건국전쟁에서는 한국 사람들이 알고 있던 이 전 대통령의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내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은 다수 한국인이 알고 있던 것과 달리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했다. 대표적으로 김구 주석의 남북협상 후의 발표 내용과 실제 기록은 다르고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 하와이 망명은 근거가 없다고 전했다.

특히 영화 속 등장하는 한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의 망명은 오보라고 말했다. 당시 한 매체가 이 전 대통령의 망명 보도로 인해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 사람들은 해당 기사를 역사적 사실로 인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연설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영화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업적도 설명했는데 대표적으로 ▲ 대한민국의 건국 ▲농지개혁 ▲한미상호방위조약체결 ▲반공포로 석방 ▲여성 투표권 등 감히 가치평가가 어려울 정도의 무수한 업적들이 있었다.  또, 이 전 대통령에 관한 잘못된 사례로는 3·15 부정선거의 진실 등이 있었다.

농지개혁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도 극찬했다. 지난해 한 위원장은 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에서 농지개혁에 대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가장 결정적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지개혁은 6·25 전쟁 직전 대부분 마무리됐는데 북한의 침략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농지개혁으로 우리나라에서 대지주가 소멸하니까 여백과 진공의 공간에 기업인들의 활동 무대가 열렸다"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캡쳐
ⓒ네이버 캡쳐

그러면서 "농지개혁이 만석꾼의 나라였던 대한민국에 이병철, 최종현 회장과 같은 대한민국 영웅들이 혁신을 실현하고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대전환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미상호방위조약체결도 이 전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불린다. 영화 내 등장하는 시민단체 '거룩한 대한민국 네트워크'의 이호 대표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전 한반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약고였지만 한미 동맹을 맺고 나서 지난 70년 동안 100명 이상이 죽는 전투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장기간 평화가 가능해졌다"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가능하게 만든 사람이 바로 이승만 대통령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여성도 투표권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었다. 이에 1948년 제헌의회 국회의원 선거부터 한국 여성들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이는 서구의 여성들이 투표권을 얻기 위해 긴 시간 투쟁을 한 것에 비하면 한국에서 여성의 투표권은 어떠한 투쟁도 없이 부여됐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은 하와이에 '한인여학원'을 설립하는 등 여성인권에 진심인 모습만을 보여줬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하지만 안타까운 점도 있었다. 5일 오전 3시 기준 네이버와 다음에서 어찌된 영문인지 건국전쟁의 포스터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영화계가 좌경화 되다보니 이런 일이 일어 난게 아니냐"라는 등 각종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영웅의 거리에서 카퍼레이드 하는 이승만 전 대통령 ⓒ다큐스토리
영웅의 거리에서 카퍼레이드 하는 이승만 전 대통령 ⓒ다큐스토리

한편 김덕영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990년대 평양에 다녀온 목사를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평양 거리에 '이승만 괴뢰 도당을 타도하자'라는 구호가 붙어 있었다"며 "이승만이라는 키워드로 현대사의 비밀 같은 걸 풀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독으로서 마음은 한마디로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건국 세대 전체에 대한 죄송한 감정이었다"라며 그동안 이승만 대통령의 어두운 면 잘못된 면만 부각하고 심지어는 '살인자'나 '독재자'의 이미지로 덧칠하지 않았나"라며 "그걸 조금이라도 바꾸는 게 내 소망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나도 84학번으로 전형적인 586세대다"라며 "나 역시 대학을 나오고 저널리스트 활동하면서도 그렇게 오랫동안 이승만이 누군지 몰랐던 데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이 영화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아닌 나라의 국가원수가 영웅의 거리에서 카퍼레이드를 한 건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며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은 인물이었다"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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