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아우디이우카 일대서 병력 재편성·보급품 보충 위해 철수
러시아군, 사방에서 우크라군 포위해 압박…유리한 고지 점령 목표
러시아군, 사방에서 우크라군 포위해 압박…유리한 고지 점령 목표
우크라이나군이 동남부 일대에서 전략적인 철수 작전을 진행했다.
B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현지시간 17일 인명을 구하고 작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도네츠크주의 아우디이우카의 핵심 방어 거점인 제니트에서 철수했다.
우크라이나 동남부 작전전략군은 “몇 달 간의 전투 끝에 제니트 진지에서 아우디이우카 남동쪽 외곽으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파괴할 수 있는 한 이 위치를 유지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술적으로 이러한 위치를 취하는 것은 적에게 전략적 이점을 주지 않으며 아우디이우카 방어 작전 내의 상황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략군 측은 “현재 병력 재편성, 보급품 보충 등이 진행 중”이라면서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이우카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러시아 특수부대와 공수부대와 맞붙고 있으며, 최근 러시아도 공격을 위해 더 많은 장갑차를 배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역에서 러시아군은 두개 여단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방어하고 있던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사방에서 포위하는 ‘360도 전투’가 진행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철수 결정은 더 유리한 고지에서 러시아군과 교전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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