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새 사령탑 김영성 등판…'ETF 3위 수성할까' 주목
KB자산운용, 새 사령탑 김영성 등판…'ETF 3위 수성할까' 주목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4.02.27 16:34
  • 수정 2024.02.27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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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전문가 평가…TDF 성장시킨 통찰력 호평
한투운용, 배재규 앞세워 ETF 시장서 추격 고삐
KB운용 “차별화된 상품으로 두자릿수 점유율 달성”
KB자산운용의 김영성 신임 대표이사가 ETF 시장 3위를 수성할 지 자산운용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출처=위키리크스한국]
KB자산운용의 김영성 신임 대표이사가 ETF 시장 3위를 수성할 지 자산운용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출처=위키리크스한국]

KB자산운용의 새 수장인 김영성 대표이사가 취임 한달여를 맞은 가운데 향후 행보에 대해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추격에 맞서 시장 3위를 수성할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2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김영성 대표는 지난달 KB자산운용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했다. 김 대표는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매니저,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 공무원연금공단 해외투자팀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김 대표를 연금 전문가로 평가하고 있다. 통상 자산운용사 대표로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이나 대체자산 전문가를 선임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KB금융지주는 김영성 대표가 통찰력을 기반으로 타겟데이티드펀드(TDF) 시장에서 성과를 낸 점을 선임 배경으로 밝혔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기준 TDF 시장 점유율 14%로 미래에셋자산운용(39%), 삼성자산운용(18%)의 뒤에 이어 자산운용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점유율은 4위였지만 설정액 증가로 한 계단 도약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 기준 KB자산운용의 설정액은 4위인 한국투자신탁운용(1조2330억원)보다 1919억원 많은 1조424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의 통찰력은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 시급한 상황이다. ETF는 2002년 최초로 국내 시장에 도입됐다. 최근 투자 열기가 커지면서 지난해 12월 120조원을 넘어섰다. 성장 동력이 둔화된 자산운용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출시된 상품수는 800개도 넘는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9조9442억원으로 한투운용의 6조9312억원에 3조130억원 격차를 보였다. KB자산운용 점유율은 7.75%로 한투운용과의 격차는 2.49%포인트에 불과하다.

경쟁자 한투운용을 ‘ETF의 아버지’ 배재규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배 대표는 국내에 ETF를 도입한 인물이다. ETF 도입을 위해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설득한 일화는 여전히 회자된다. 한투운용을 맡은 후로는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KB자산운용 등 기존 빅3 구도에 끼어들어 빅4로 업계 지형도를 바꿔놨다. 배 대표가 한투운용의 ETF 시장 도약을 이끌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버크셔, 리얼티인컴, 미국채 엔화 ETF같은 차별화된 상품을 내세워 두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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