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INSIDE] 최음제·욱일기…알리익스프레스 국내 진입, 이대로 괜찮을까
[WIKI INSIDE] 최음제·욱일기…알리익스프레스 국내 진입, 이대로 괜찮을까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4.03.04 09:58
  • 수정 2024.03.04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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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 이후 각종 잡음 터져
레이 장 대표, 중국산 짝퉁 급증에 국장감사 소환도
ⓒ알리익스프레스
ⓒ알리익스프레스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가운데 각종 문제점 등이 나타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3월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해외 직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우리의 미션은 해외 직구를 더욱 쉽게 만드는 것이며 한국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얻으려면 해외 직구의 장벽을 해소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한국 시장에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에따라 국내에서 물류센터 설립과 신선식품 사업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국내산 상품 판매 채널인 'K베뉴'를 통해 다수 식품 업체들의 입점을 유도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알리익스프레스는 ▲느린 배송 ▲불편한 고객응대 ▲짝퉁 및 불량품 판매 ▲유해·선정성 논란 등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레이 장 대표는 짝퉁 판매로 인해 지난해 국정감사까지 소환됐다. 당시 김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나라 상품을 도용한 중국산 짝퉁 급증이 증가하는 원인은 방치에 가까운 회사의 무관심이 크다"라며 "심지어 우리나라 국회의원 배지와 경찰 배지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혀를 내두를 정도다"라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과거 홈페이지에서 '최음제'로 의심이 되는 상품이 판매돼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해당 상품에는 '복용 후 부작용 없이 강한 성적 욕망을 유발한다'라는 상품 설명이 있었으나 별도의 성인 인증 없이 구매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서 의사의 처방이 요구되는 전문의약품인 '멜라토닌'도 출처가 불분명한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인체에 위험을 끼치거나 상해를 가할 수 있는 상품 역시 경고 문구 없이 판매중이다. 대표적으로 비비탄 총기와 이쑤시개를 장전 및 발사하는 '미니 이쑤시개 발사기·석궁' 등이 있다. 사이트 내에서 '욱일' 혹은 '떠오르는 태양'으로 검색하면 욱일 모양의 다양한 상품들이 나온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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