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비트코인의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비트코인선물 ETF가 상장 1년 2개월 만에 ‘따따블’이 됐다고 6일 밝혔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1월 홍콩 시장에 상장했다. 이 ETF는 지난 5일 25.78 홍콩 달러를 기록하며 상장 1년 2개월만에 208%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53%에 달한다. 순자산은 상장 당시 250만 US달러에서 1560만 US달러로 6배가량 급성장했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상승세는 최근 비트코인 현물 가격 상승세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6만8990달러를 2년 4개월 만에 경신했다.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이후 수요가 증가했고 내달 예정된 반감기가 임박한 영향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대신, 시카고상품거래소 (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해 비트코인의 수익을 추종하는 간접 투자방식으로 운용된다 국내 투자자들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국내 시간 기준으로 홍콩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비트코인 현물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결제 사고나,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에서 자유롭다. 암호화폐 지갑 없이도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증권계좌를 활용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어 일반 증권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유진환 글로벌전략기획팀장은 “비트코인이 현물 ETF 형태로 빠르게 제도권 금융에 안착하는 동시에 최근 상승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며 국내 투자자들도 일반 생활 시간대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며 “다만 비트코인 자산의 경우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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