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해외법인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올해 초 해외법인 역량 강화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해 브랜드 가치 상승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있는 해당 부서는 성장시장법인역량강회팀, 선진시장법인역량강화팀, 해외영업인텔리전스 플랫폼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선 LG전자가 최근 B2B 사업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해외법인 역량 강화 조직(컨트롤타워)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냉난방공조, 빌트인가전, 전장 등 관련 주요 글로벌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조주완 CEO는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이 약 75% 정도 인데 2030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조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하기는 힘들지만 해외에서는 점유율을 더 늘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LG전자는 작년 11월 LG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CEO 직속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했다. 특히 해외 연구·개발(R&D)법인을 신설하는 등 해외법인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에는 베트남에 전장(VS) 사업본부의 R&D법인을 7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TV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HE사업본부의 첫 해외 R&D법인을 신설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성장 시장과 선진시장 등으로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당 조직은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해외법인 역량 강화 전담이라는 조직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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