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기록한 오리온, 해외시장·미래 신사업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역대급 실적 기록한 오리온, 해외시장·미래 신사업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4.03.07 13:16
  • 수정 2024.03.07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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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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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오리온이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를를 선정하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124억 원, 492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의 경우 2022년보다 6.8% 오른 52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이번 오리온의 호실적 원천은 해외시장으로 전체 매출의 해외 비중이 63%에 달했다.

베트남 법인의 매출액은 0.5% 상승한 475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유음료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로 인해 2.6% 하락한 875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7.5% 감소한 1조1789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4% 증가해 2210억 원을 기록했다.

인도 법인은 초코파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꼬북칩 현지 생산과 스낵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올해 회사는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말 추가 구축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북부 및 동부 지역에서 영업활동을 펼쳐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말 증설한 파이 생산라인을 가동해 매출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해 파이 신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국내 시장에서도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회사는 충북 진천군 진천 물류센터를 착공함으로써 국내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리온은 바이오를 미래 신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에 회사는 1월 5천500억 원을 투자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를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가 됐다. 당시 허인철 오리온 그룹 부회장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최대 주주로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당시 오리온은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하루 만에 주가가 20.2% 하락했고 시가총액도 1조5600억 원이 증발한 바 있다. 업계는 후속 투자 비용과 신약 개발에 최소 3~10년이 걸리는 시간을 오리온이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시장의 불신으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한 제과 산업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면서 바이오 사업을 3대 신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라며 "레고켐바이오 인수 직후 주가 하락의 경우 일시적인 하락으로 레고켐바이오 손익은 지분법으로 인식되어 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며 주력사업인 제과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탄탄한 현금창출 능력을 갖고 있는 만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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