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헬스 시장에서 ODM·OBM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코스맥스가 역대급 실적을 냈다. 세계적 뷰티기업 600여개사와 구축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지난해 실적에서도 글로벌 역량을 어김없이 발휘했다.
8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7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7.9%가 증가해 1157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전년 대비 11.1% 성장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요인을 리오프닝 효과(경제활동 재개), 해외 법인 수익성 개선으로 압축했다. 특히 일본시장 수출 고객사 주문량 증가에 따른 판매 호조도 매출 상승의 한 축으로 작용했다.
코스맥스 국내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57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3% 증가한 868억원이다. 회사는 방한 여행객 증가에 따른 내수 소비 증가와 소규모의 인디브랜드 확대, 고객사 수출 증가를 매출 성장의 요인으로 꼽았다.
코스맥스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2% 하락한 5475억원이며 순이익은 29% 감소한 237억원이다. 중국은 내수 회복 둔화로 소비 시장이 위축됐지만 지난해 11월 광군절을 기점으로 4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했다. 코스맥스는 상하이·광저우 법인의 신규 현지 고객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만큼 중국 법인의 올해 매출에 대해 낙관적이다.
코스맥스 미국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399억원이다. 순손실폭은 39.5% 축소된 500억원이다. 오하이오-뉴저지 공장 통합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ODM 매출 비중이 전체의 75%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인디브랜드 고객사 중심의 주문량을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올해 1분기에는 선케어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858억원이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9% 늘어난 56억원이다. 태국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55억원이며 순손실 폭은 38.4% 축소됐다. 이와 함께 지주사이자 건강기능식품을 취급하는 코스맥스비티아이는 해외 시장 확대로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628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한 202억원이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20여개 뷰티기업 중 80%를 파트너사로 확보한 지속적인 품질 관리로 전체 매출의 동력인 해외법인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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