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비례공천' 문제 제기 잇따르자 "문제없지만 살펴보겠다"
장동혁, '비례공천' 문제 제기 잇따르자 "문제없지만 살펴보겠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3.19 09:56
  • 수정 2024.03.19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동혁 총장, 이철규 의원 등이 비례공천 문제 삼자 살펴보겠다며 한발 물러서
"호남 인사 배려 문제에 대해선 혹시 살펴볼 문제가 있는지 한 번 검토하겠다“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장 폭력 전과, 이시우 전 서기관 골프접대 등 문제부각
지난 2월 26일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2월 26일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연합]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발표한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중 잇단 문제점이 당내에서 지적이 이어지자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 한번 살펴보겠다는 입장으로 한발 물러섰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19일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 발표 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이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했다'는 질문에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장 사무총장은 "몇 가지 절차에 관해 지적하신 부분은 제가 국민의미래 관련자들로부터 당헌, 선례 등 공천관리위원회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결정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동혁 총괄본부장, 안철수·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 한동훈 위원장, 나경원·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 이만희 종합상황실장. [출처=연합]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동혁 총괄본부장, 안철수·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 한동훈 위원장, 나경원·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 이만희 종합상황실장. [출처=연합]

그는 "그 외 다른 문제들, 예를 들어 특정인에 대해 검증을 다 하지 못했다든지, 호남 인사가 전진 배치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다른 측면에서 지적이 있는 걸로 아는데, 검증 문제나 호남 인사 배려 문제에 대해선 혹시 살펴볼 문제가 있는지 한 번 검토해보고, 그런 부분에 대해 달리 고려할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장 총장은 논란이 된 인사들과 관련해 비례대표 순번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검증에 관한 문제나 호남 인사 배려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전제를 갖고 드릴 말씀은 아니고, 혹시 그 부분에 대해 달리 살펴볼 부분이 있는지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장 총장은 비례 10번을 받은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의장이 횡령, 폭력 등 전과가 있는 점, 면접 없이 서류로만 심사받은 점을 지적한 언론 보도에 대해선 "전과가 있는 경우에도 오래된 전과이거나, 범죄 사실 내용을 보고 달리 정할 수 있는 규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연합]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어 "공관위가 사정을 고려해 추가 신청이나 공모 절차 없이 공천하거나 필요할 경우 전화로 출마 의사를 확인하고 간단한 전화 면접으로 공천을 진행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했다.

17번에 배치된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이 지난해 '골프 접대' 의혹으로 총리실에서 징계받고 사무관으로 강등된 이력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국민의미래 공관위에서 그 부분에 대해 달리 살펴볼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한 사건을 갖고 그 사람 인생 전부를 재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안이 어떤 사안이고 얼마나 무거운지, 여러 사정을 다시 검토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출처=연합]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출처=연합]

장 총장은 비대위원인 김예지 의원이 2번 연속 비례 공천을 받은 데 대해선 "(더불어민주연합) 용혜인 의원처럼 '셀프 공천'도 아니다"라면서 "저희는 비례 1번에 장애인을 배려했고, 김 의원에 대해서는 다른 장애인을 추천할 몫으로 김 의원을 추천한 게 아니라 그분의 의정활동이나 그간 여러 활동을 보면서 연속선상에서 한 번 더 국회의원으로서 충분히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시 공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철규 의원이 '비례대표를 연속으로 두 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당의 오랜 관례가 깨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명분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김 의원을 공천했다"고 강조했다.

24번에 배치받은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호남 홀대'를 지적하며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한 데 대해선 "호남 인사 배려 부분은 다시 살펴볼 부분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며 "호남 인사들 중에 특정인들에 대해서는 그분들을 앞 순번에 배치하지 못했던 여러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