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차 토종 이커머스 11번가, 초저가 경쟁 '판매 신뢰'로 맞선다
17년차 토종 이커머스 11번가, 초저가 경쟁 '판매 신뢰'로 맞선다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3.21 18:11
  • 수정 2024.03.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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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가운데 80여%가 중소상공인, 파트너십 강화
오픈마켓 셀러도 직매입과 동일 '풀필먼트 서비스'
입점사 만족이 고객 만족, 신뢰의 커머스로 지속성장
안정은 11번가 대표. [사진출처=11번가]

올해로 17년차인 '토종 이커머스의 중견 브랜드' 11번가가 연일 '초저가' 외침으로 국내 유통계를 뒤흔드는 중국 커머스 공격에 '검증된 K안전 쇼핑' 장착에 총력을 기울인다.

21일 11번가·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 대행을 문의하는 국내 중소상공인 업체가 이달에 1만개를 넘었다. 온오프라인 경계가 없어진 커머스 시장에서 최근 대형 업체들이 판매자 우대책을 제시하며 플랫폼 이탈 방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번가는 최저가 태풍에 맞서기 보다 창립 초기부터 걸어온 '고객이 신뢰하는 K쇼핑'이란 전략을 확장해 입접 업체에 대한 '패밀리십 체제'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1번가는 셀러 가운데 80여%가 중소상공인으로 ▲AI 검색 기술·빅데이터 맞춤형 추천 기술로 '무노력 쇼핑' 시스템 ▲부정판매 차단활동·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안전 쇼핑 조성 ▲구매·판매자 공동 사회적기업 가치 쇼핑 등의 서비스를 중점으로 한다.

11번가 관계자는 "자사 플랫폼은 개인·소상공인 판매업자는 물론 브랜드 제조사·백화점·마트 등 온오프라인 커머스가 안전하게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오픈마켓임을 17년차 업력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최대 e커머스 아마존과 협력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신선식품·명품·생활용품 등 고객 니즈별 세분화 서비스도 차별화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11번가]
[사진출처=11번가]

최근 차이나 플랫폼의 공습에 대해 11번가는 "우선 초저가 상품의 폭풍 수요는 지난해 정점을 찍었던 소비침체에 따라 극강의 가성비 쏠림으로 발생한 쇼핑이 많을 것"이라며 "경기 회복 여부나 소비심리의 회복 등으로 결국은 (이런 현상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이커머스의 경쟁력이 단순히 가격 하나 만으로 무너지기에는 오랜시간을 함께 한 소비자·판매자와 맺은 파트너십이 굳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서 "이것이 17년차 토종 커머스가 가진 무기며 이런 파트너십이 가격 대응을 넘어 상품의 품질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초저가는 극가성비가 필요한 수요자에 대응해 하나의 선택지가 형성된 것이며 결국은 다양한 수요가 발생하고 각 수요층에 적합한 플랫폼들이 발전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초저가 외에 국내 대형 업체의 공식 브랜드·명품·정품 가전과 신선식품·친환경 부문에서 고객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중국발 이커머스의 지속성장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11번가는 입접사인 판매 업체의 만족이 고객 만족이라는 신념으로 오픈마켓 판매자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도입했다. 11번가 관계자는 "판매자가 물류센터에 제품 입고만 하면 보관·포장·배송·재고관리·교환·반품 등의 절차를 11번가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슈팅셀러'를 가동했다"고 말했다.

슈핑셀러는 상온과 저온(냉장·냉동) 시스템으로 상품 보관에 최적화된 자사 물류센터로 판매자의 상품을 입고 받는다. 이후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물류 전 과정을 11번가가 대행한다. 판매자는 기존 대비 배송 기간을 앞당겨 배송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물류 부담은 덜 수 있다는 설명이다.

11번가는 "자사가 직매입 사업으로 구축한 물류 인프라를 토대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입점사 만족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의 발현"이라며 "슈팅셀러의 활성화로 판매자는 품질 역량에만 집중할 수 있어 토종 커머스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더욱 굳건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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