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용산발 리스크 뒤로하고 '민생 앞으로'
국민의힘, 용산발 리스크 뒤로하고 '민생 앞으로'
  • 민희원 기자
  • 승인 2024.03.24 10:38
  • 수정 2024.03.24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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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황상무 논란 일단락 판단…'물가와 의대 증원 갈등' 해결 집중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국민의힘이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그간 민심 이반의 원인으로 손꼽혔던 '용산발 리스크'를 뒤로하고 '민생 앞으로'를 전면에 내걸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병 대원 사망사건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귀국과 '언론인 회칼 테러'를 언급한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화수석 사퇴를 계기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를 잡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야권에서 이 대사 관련 이야기를 해봤자 민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이제 우리가 정책과 민심으로 선거를 이끌어 갈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그동안 수직적 당정 관계로 당이 용산에 '할 말'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이번에 당이 민심의 뜻을 관철한 모양새가 연출되면서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상태다.

국민의힘은 '이종섭·황상무' 논란이 '이 대사 조기 귀국, 황 전 수석 사퇴'라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요구가 실현되면서 일단락됐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또 이 대사 귀국으로 야권이 제기하는 '도피 출국' 프레임에서도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공수처가 이 대사 귀국에도 소환 조사를 하지 않고 정치 행위를 한다며 역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발 인적 리스크에서 한숨을 돌렸으나 이제는 고물가와 의대 증원 갈등을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눈앞의 민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 야당이 정권 심판론 목소리를 더욱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23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민생 챙기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조만간 당정 협의회를 개최해 적극적인 물가 안정 대책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 개발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한 위원장 역시 연일 지역 현장에서 민생을 챙기고 물가를 잡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이 같은 여당의 민생 집중 방침은 총선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터진 용산발 악재의 '여진'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인 홍석준 의원은 "매일 오후 정책 브리핑을 통해 정책 공약을 강조할 계획"이라며 "선대위 회의에서도 민생특위 위원장들은 경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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