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플레이로 OTT 씹어먹는 쿠팡, 실적 이끌 성장 동력 될까
쿠팡 플레이로 OTT 씹어먹는 쿠팡, 실적 이끌 성장 동력 될까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4.03.26 12:04
  • 수정 2024.03.26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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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서 호평
[출처=쿠팡플레이]
[출처=쿠팡플레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유한회사(이하 알리익스프레스)가 가격 초저가를 내세워 국내 유통계를 공략해 쿠팡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쿠팡의 OTT서비스인 '쿠팡플레이'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회사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초저가 물량 공세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국내시장에 약 1조5000억 원의 투자를 예고했다.

이같이 알리익스프레스의 공격적 투자에 업계에선 기존 국내 유통 1위 기업인 쿠팡의 입지를 위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쿠팡의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의 아성이 심상치 않다. 지난 2020년 첫 선을 보인 쿠팡플레이는 실시간 스포츠 콘텐츠에 집중했다. 당시 스포츠 중계 플랫폼은 '스포티비' 등이 있었으나 비싼 구독료와 불안정한 네트워크 환경이 문제가 됐었다.

쿠팡플레이는 로켓와우 멤버십 가입자라면 별도의 돈을 들이지 않고도 시청이 가능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기준 국산 OTT 1위를 달성했다.

아울러 1월 국내 OTT 중 처음으로 MAU 800만 명을 넘어섰고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외 OTT 종합 순위 2위를 달리는 중이다. 이외에도 ▲2024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 ▲K리그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분데스리가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MLB 서울 시리즈 관련 중계로 인해 호평을 받아 이번 시즌 온라인 중계를 담당하는 '티빙'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번에 쿠팡에서 이뤄진 중계는 총 120대 규모의 카메라를 동원하고 한 스포츠 전문 채널과 협력해 역대급 장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쿠팡플레이는 360도 회전 각도로 타자와 홈플레이트 주변의 다양한 앵글 처리를 잡아냈고 깨끗한 화질과 음질이 결합되는 등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쿠팡플레이가 미래에 KBO 중계권을 따내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쿠팡은 2010년 회사 창립 이래 6조20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30개 지역에 약 100개의 물류망을 보유했다. 지난해 회사는 창사 1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해 매출 30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유료멤버십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이 실적에 견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와우회원은 1년간  27% 늘어났고 지난해 4분기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 등의 신사업 분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상승한 3601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플레이가 별도의 비즈니스로 바뀐다면 콘텐츠도 더 늘리고 수익도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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