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ENERGY] 해상풍력의 든든한 조력자…LS그룹의 탄탄한 '해저 파트너십'
[WIKI ENERGY] 해상풍력의 든든한 조력자…LS그룹의 탄탄한 '해저 파트너십'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4.01 14:09
  • 수정 2024.04.01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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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덴마크·싱가포르에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 체결
국내서도 신안·영암 해상풍력발전소에 케이블 공급 협력
명노현 부회장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 돼야"

편집자 주

해상풍력 발전을 위해 발전사들과 건설사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해상풍력발전소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해저케이블 개발 등의 노력도 중요하다. [WIKI ENERGY]에서는 무탄소 친환경 발전을 위한 소부장 기업들의 노력을 알아본다.

LS에코에너지 직원이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출처=LS그룹]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무탄소 전원 발전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세계 각국은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전, 수소, 풍력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 활용을 확대하는 추세인데 우리 정부는 국제 무탄소 연합(CFE)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바다 위의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육지로 보내는 '전력 브릿지' 역할을 하는 LS그룹의 클린 에너지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서도 찾는 LS전선의 해저케이블

LS 대표이사 명노현 부회장이 지난 28일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LS그룹]

명노현 LS그룹 부회장이 지난 28일 주주총회에서 LS전선의 해저케이블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한만큼 해상풍력 사업의 해저케이블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명 부회장은 "LS Vision 2030의 핵심인 CFE, 즉 '탄소 배출 없는 전력' 분야를 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를 확보·육성하는 데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LS의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LSpartnership)에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우리가 제공할 가치와 함께,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지구환경과 인류의 미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LS그룹의 계열사 LS전선은 꾸준히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좌측부터)라스 아가르드(Lars Aagaard) 덴마크 에너지기후부 장관, 유태승 COP 한국대표, 김민식 LS전선 해저해외영업팀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지난 6일 대만 펑미아오 해저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 계약을 체결했다. [출처=LS전선]

최근에 LS전선은 덴마크 CIP사와 1300억원 규모의 대만 펑미아오(Fengmiao)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과 협력해 싱가포르 전력청에 120억원 규모의 케이블을 공급한다.

우선, LS전선은 덴마크와의 협력에 대해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은 3~4개의 탑티어(최상급)업체만 초청해 입찰을 진행한다"면서 "LS전선은 지난 15년간 유럽,미국 등에서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자들과 공고한 협력 관계를 쌓는 등 초격차 우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명 부회장이 언급한 LS파트너십이 빛을 내는 부분이다.

대만 타이중 항구 근해에 2027년까지 500MW 규모로 건설되는 이 프로젝트는 대만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조성하는 15GW규모의 2차 해상풍력사업의 첫 프로젝트다.

LS전선 관계자는 "1차에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낸 데 이어, 2차 사업의 첫 프로젝트에 우선공급자로 선정돼 글로벌 사업 역량을 증명했다"면서 "대만에서 2035년까지 추가 발주될 해저케이블이 3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전력청이 발주한 케이블은 베트남과 싱가포르 사이를 잇는 해저 케이블로 싱가포르는 현재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원을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어 전력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초고압 케이블은 영업이익률이 두 자리수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싱가포르는 아시아 최대 전력 시장의 하나로 꼽히는 만큼 글로벌 전선업체간 수주전이 치열하다"면서 "싱가포르 시장 점유율 1위인 LS전선과 협력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해저케이블이라는 '전력 브릿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자료=한화건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자료=한화건설]

LS그룹이 동남아를 넘어 해외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탄탄한 조력자 역할을 해오고 있었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을 보인다.

'해상풍력 강자' ㈜한화 건설부문(이하 한화건설)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우선공급자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400MW급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LS전선은 2025년 하반기, 풍력발전단지 건설 및 육지 연결에 필요한 해저케이블 일체를 공급할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 업체가 국내 태양광 시장을 점령한 데 이어 해상풍력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은 한하건설과 해저케이블 회사가 협력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지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신안군 이외에 영암군에서도 '안마도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각각 케이블 제조와 시공을 담당한다.

안마 해상풍력단지는 2027년까지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532MW 규모로 건설되며, 국내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가 공동으로 참여한 첫 대형수주로, 풍력단지와 육지를 잇는 외부망용(export) 대용량 해저케이블 공급에 참여한다. LS전선 관계자는 "대용량 해저케이블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유럽과 일본의 소수 업체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 [출처=LS전선]

이처럼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으로 해상풍력 보급 확대가 적극 추진 중인 만큼,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글로벌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LS그룹이 탄탄한 공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LS그룹의 이러한 '해저 파트너십'은 바다 밑의 케이블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명노현 부회장은 "LS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앞으로도 다양한 관계자들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이자 '함께하면 더 큰 성과를 낸다'는 LS의 약속을 지켜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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