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를 열렬히 환영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현지시간 9일 기시다 총리 부부와 함께 워싱턴 D.C.의 해산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미국 토종 수목인 검은 호두나무로 만든 탁자와 가수 빌리 조엘이 사인한 석판화와 LP판 세트등을 선물했다.

질 바이든 여사도 유코 여사에게 두 여사가 작년 봄에 백악관 정원에 함께 심은 왕벚나무의 그림과 지난주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여성 축구 경기에서 미국과 일본 팀이 사인한 축구공을 우호 차원에서 전했다.

미일 협력을 상징하는 선물을 받은 기시다 총리는 국빈만찬에서도 일본을 상징하는 음식과 장식을 만날 예정이다.

질 바이든 여사는 현지시간 10일 있을 미일 국민만찬의 주제를 '활기찬 봄 정원'이라면서 "유리와 비단으로 만든 나비의 우아한 비행은 우리 양국이 변화의 바람 속에서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 평화와 번영의 파트너로서 함께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설명했다.

만찬장에는 벚꽃과 비단잉어, 부채 등이 등장하며 만찬 메뉴는 연어, 립아이 스테이트, 체리 아이스크림을 얹은 피스타치오 케이크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에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2차 대전 당시 미군으로 복무한 일본계 미국인들을 추모하는 기념비에 헌화했다.

이어 IBM, 화이자, 보잉,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등 미국 기업들의 고위 경영진을 만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투자를 당부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junyongahn088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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