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초반 상승세 지키지 못하고 하락 마감...4월 한달 혼조세 기록
미국 증시 초반 상승세 지키지 못하고 하락 마감...4월 한달 혼조세 기록
  • 김 완묵
  • 승인 2018.05.01 06:17
  • 수정 2018.05.0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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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장 초반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으로 마감했다. 결과적으로 미국 증시는 4월 한 달간 혼조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을 발표한 T모바일 등 통신주 주가가 급락한 여파로 내렸다는 평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04포인트(0.61%) 하락한 2만4163.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86포인트(0.82%) 내린 2648.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53포인트(0.75%) 하락한 7066.27 에 장을 마감했다. 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71포인트(1.09%) 하락한 1244.40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결과적으로 4월 한 달 동안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각각 0.3% 상승했으며 나스닥은 0.1%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대형 M&A 소식 여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미국 국채금리 동향 등을 주시하며 눈치보기에 급급했다는 분석이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 가능성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맥도날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유럽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미국 주요 지수는 장 초반에는 올랐다. 하지만 주말 260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발표한 미국의 3, 4위 통신사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수도 상승 동력을 상실했다. 두 회사 주가 하락은 미국 당국의 합병 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 법무부는 이날 AT&T의 타임워너 인수 관련 소송에서 정부의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만약 법원이 인수를 막지 않는다면 일부 사업 매입만 허락하는 등의 대안을 고려해 달라고 주장했다. T모바일이 스프린트를 인수하는 사안 역시 법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이날 T모바일 주가는 6.2% 하락했고 스프린트 주가는 13.7% 급락했다.

세계 경제 성장의 둔화 우려가 고개를 든 점도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소비가 1.1% 늘어나는 데 그치는 등 세부항목을 보면 좋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의 1분기 성장률이 5년 만에 최저치인 0.1%로 떨어지면서 물가는 오르지만 성장은 정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란 경제 제재의 부활 및 미-중 간 무역갈등 가능성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공언한 이란 핵 협상 개정 시한인 이달 12일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핵무기 제조를 위한 비밀 프로그램을 가동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오는 3~4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비롯한 미 경제 대표단이 무역협상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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