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현대차와 협업? 신강종 개발해 공급 계획
포스코가 현대차와 협업? 신강종 개발해 공급 계획
  • 문 수호
  • 승인 2018.06.01 14:30
  • 수정 2018.06.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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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Al-STS 머플러 적용이 예정된 쏘나타 [사진=현대차 제공]

자동차 머플러가 세대를 거치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급기야 포스코는 지난 수년간의 기술개발 과정을 통해 알루미늄스테인리스(AL-STS) 제품을 개발해 올해부터 중소형 차종을 시작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알루미늄스테인리스 제품은 그동안 소원한 관계를 유지했던 현대자동차 차종에도 협업을 통해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관심이다.

알루미늄스테인리스 제품은 북미 지역 위주로 주로 머플러에 적용되고 있는 강종이다. 머플러는 주로 알루미늄이 적용되다가 최근 들어 광택이 좋은 스테인리스로 많이 대체가 됐었다.

신차는 대부분 스테인리스가 적용되고 있는데 북미나 신흥국 등에서는 여전히 머플러에 알루미늄이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지역을 위주로 스테인리스의 취약점을 보완한 알루미늄-스테인리스 합금이 적용되고 있다.

AL-STS 제품은 전 세계에서도 미국의 AK, 일본 NSSCM 등 4개사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강종이다. 이를 이번에 포스코가 개발해 올해부터 현대-기아자동차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STS 제품의 경우 열변색과 제설염에 약해 부식이 되는 치명적인 취약점을 갖고 있다. 이런 탓에 해외에서는 제설염이 많이 사용되는 북미 지역을 위주로 AL-STS 제품이 GM과 포드에서 먼저 적용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경우 반짝거리는 스테인리스 제품을 선호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수요가들이 열변색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에서 원소재를 공급하고 포스코강판에서 임가공을 하고 있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소형 차종에서 쏘나타까지 적용이 확대될 예정이다.

강종 개발 이후 판매량이 10톤 미만이었을 만큼 미미한 양이었지만, 현재 AL-STS 강종의 월 판매량은 300톤 규모로 크게 늘어났다. 포스코는 현대기아차 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도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에서 양산이 가능해지면 전체 수요의 30% 정도 물량은 현대제철에서 책임지는 것으로 계획이 돼 있다. 이 경우 그랜저까지 적용이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현대제철에서 양산이 가능한 시점은 아직 확실치 않다. 올해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만족할 만한 수율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독과점 공급이 더 낫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장 수요를 넓히는 측면에서 현대제철의 시장 진입이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shmoon092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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