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미국과의 협상에서 일정한 진전" ... ZTE에 대한 제재 해제는 의회가 제동
중국 상무부 "미국과의 협상에서 일정한 진전" ... ZTE에 대한 제재 해제는 의회가 제동
  • 윤 광원
  • 승인 2018.06.08 14:07
  • 수정 2018.06.08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왼쪽)이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EU), 캐나다 및 일본 등과는 무역갈등이 깊어지고 있지만 정작 최대 분쟁국인 중국과의 무역전쟁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7일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일정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농업과 에너지 수입확대에서 세부적 논의가 있었으며, 중국 정부는 협상의 일환으로 미국으로부터 수입 확대에 적극적"이라고 표명했다.

또 미국과의 무역마찰 격화를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에 대한 제재조치 해제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ZTE의 미국 기업과의 거래에 대한 제제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라며 "합의내용에는 30일 이내 이사회 및 경영진 교체, 10억 달러의 벌금 부과, ZTE 내에 미국측이 선임하는 새로운 감사팀 설치 등이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제재 해제는 의회에서 즉각 제동이 걸렸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제재 해제를 차단하는 초당적 법안을 제출했고,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이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

슈머 대표는 "다시 기회를 주기보다 혹독히 다루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톰 코튼, 민주당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은 ZTE에 대한 재제 해제 원상복귀는 물론,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서도 미국 기업이 통신장비를 구입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가 자칫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분쟁확대를 피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이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세계 지도자 중 북한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짜증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