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5일 "미국 이동통신사들의 갤럭시노트9 1+1 프로모션은 국내 소비자에 대한 역차별이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에 "갤럭시노트9을 미국에서 사전 예약하면 절반을 깎아주고, 우리나라는 사전 예약을 해도 특별한 혜택이 없어 빨리 사는 고객만 손해를 본다는 한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미국 통신사들은 단말기 두 대를 24개월 할부로 구입하면 요금 크레딧으로 갤럭시노트9 한 대 정가를 돌려주거나 삼성 디바이스를 보상판매(trade-in)했을 때 요금 크레딧으로 50%를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2년 약정에 2개 회선 동시 사용, 동일 지불계좌 사용, 2개 회선 중 하나 신규 회선 등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이통사의 1+1 행사를 통해 단말기를 구입할 경우 단말기(1249.99달러·512GB)와 요금(월 65달러 기준)을 포함하면 2년간 총 484만원인데, 여기에 33만원 상당의 사은품 금액을 빼고 인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226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갤럭시노트9을 2년 약정(월 6만9000원 기준)으로 구입했을 때 선택약정 할인을 약 41만원 받고 사은품 금액 약 39만원을 빼면 총 비용은 208만원 수준으로 오히려 미국 1+1 행사보다 값이 싸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통신사가 함께 비용을 지불하는 1+1 프로모션과 달리, 국내 가격 산정에 포함된 선택약정 할인 비용은 통신사가 단말에 상관없이 부담한다는 점에서 두 가격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의 출고가는 세전 기준 128GB 한국 99만5000원, 미국 110만원, 독일 107만원 등으로 주요 국가와 비교시 한국이 가장 저렴하다"며 "마케팅은 국가별, 시기별, 통신사별로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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