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로 글로벌 입맛 사로잡았다
CJ제일제당, '비비고'로 글로벌 입맛 사로잡았다
  • 유 경아 기자
  • 승인 2018.08.24 10:38
  • 수정 2018.08.24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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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로 전세계 '밀레니얼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양한 해외 소비자 대상 마케팅 활동으로 한국음식과 식문화에 대한 관심, 이해도를 높여 한식의 맛과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비비고'를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켜 '한식 세계화' 열풍의 주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열리는 컨벤션 행사 '케이콘(KCON)'과 글로벌 서포터즈 '비비고 프렌즈' 등을 통한 활동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0~12일 3일간 미국 스테이플스센터와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류문화 컨벤션 ‘KCON 2018 LA’에서 ‘비비고 테이스티 로드(bibigo Tasty Road)’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한국 음식의 상징인 비빔밥을 콘(Cone)에 담은 이벤트성 한식 메뉴 ‘비비콘(bibi-cone)’으로 현지 소비자들 입맛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 메뉴는 동·서양의 식문화를 결합한 형태의 차별화된 메뉴로, 햄버거, 샌드위치 등과 같이 간편하게 한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미 '비비고 만두'는 미국 현지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기준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는 점유율 12%를 넘기면서 시장 1위 입지를 굳혔다. 행사장에는 하루 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며 한식의 맛과 가치를 경험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비비고를 통해 한식에 빠진 각국 젊은이들로 구성된 '글로벌 서포터즈'의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비비고 프렌즈'는 미국과 스페인, 베트남, 일본, 멕시코 등 17개국 30명으로 구성됐다. 매월 비비고 주력 제품을 체험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세계 각국에 비비고와 한식 문화를 알리고 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양도 방대하다. 비비고 프렌즈가 비비고를 체험하고 다양한 언어로 만드는 한식 관련 콘텐츠는 한 달 평균 약 200여건에 이른다. 

김하민 CJ제일제당 브랜드전략 비비고팀 과장은 “한국 음악과 드라마로 시작한 한류열풍은 이제 한식과 한국 고유 문화에까지 확장되며, 앞으로 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반영하듯 올해 처음 진행한 ‘비비고 프렌즈’에 대한 서포터즈들의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비비고 프렌즈’를 통해 비비고와 한식의 가치가 세계 각국에 활발히 알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비고의 성장세는 올 2분기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올해 2분기 CJ제일제당 식품부문 매출액은 1조2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HMR 주요 제품 매출이 46%가량 늘어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만두 판매가 지속 성장하고 베트남에서 김치와 김스낵 등 K-푸드 품목 매출이 늘면서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이 약 25% 늘어나는 성과도 있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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