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NB라텍스' 시험생산 돌입...55만 톤 생산 초읽기
금호석유화학, 'NB라텍스' 시험생산 돌입...55만 톤 생산 초읽기
  • 전제형 기자
  • 승인 2019.08.08 18:05
  • 수정 2019.08.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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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무공장, 물성 맞춤 완료 발맞춰 생산 개시
증권 관계자, "증설로 연간 매출액 7천억 원, 영업이익률 15% 이상 달성 가능"
금호석화 "NB Latex는 점진적 수요 증대로 수익성 기대"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연간 생산능력 15만톤 규모의 NB라텍스(NB Latex) 설비를 증설해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8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생산설비의 기계적인 준공이 완료된 만큼 물성 맞춤이 내·외부로부터 승인되면 본격적인 소재 생산을 진행해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NB Latex는 연구용이나 의료용 장갑 등에 쓰이는 얇고 가벼운 소재이며, 범용 고무나 다른 특수고무보다 수익성이 높다. 그동안 NB Latex는 의료용 고무장갑 등에 주로 사용돼 왔으나, 최근 위생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조리용·청소용·머리염색용·동물용·타투이스트 등 일상 생활에서의 소비자 사용이 증가하며 천연고무를 대체하고 있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NB Latex의 성장률이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1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라텍스 장갑은 동남아시아 등 지속적인 글로벌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산 능력이 확보된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고무 사업 내 특수고무 매출 비중이 60% 이상일 정도로 Latex 사업이 효자 노릇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1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영업사무소를 설립하고 라텍스 장갑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판매처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1위 NB Latex 메이커 지위를 고착화하고 증가하는 Latex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울산고무공장의 NB Latex 생산능력을 기존 연산 40만 톤에서 55만 톤으로 확대하는 증설을 단행한 바 있다. 또 각종 화학물질로부터 작업자들의 손을 보호할 수 있게끔 강도와 내화학성을 갖춘 신제품 KNL870을 개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매출액 1조2971억8400만 원과 영업이익 1389억4100만 원을 기록한 금호석유화학이 NB Latex 증설 완료 후 생산에 돌입할 경우 올해부터 연간 매출액 7000억 원 이상, 영업이익률은 15%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요 수출 제품인 합성고무의 원재료인 부타디엔(BD) 가격이 5월 톤 당 967달러에서 8월 1105달러까지 오르면서 수익성 악화·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금호석유화학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부문 내 또 다른 주력 제품인 BR(Butadiene Rubber), SBR(Styrene Butadiene Rubber) 등 자동차 타이어 원료들이 과거 대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 가운데 NB Latex는 점진적인 수요 증대로 인해 수익성을 띨 것으로 기대돼 내부적으로 시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jeonbrya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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