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news/photo/201910/66831_45240_3950.jpg)
올해 5월 31일 국내 처음 인천공항에 도입, 운영된 입국장 면세점이 개장 직후부터 지난달 30일까지 4개월 간 결제건수 17만 1000여건, 매출 188억원을 기록했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입국장 면세점은 개장 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가운데 품목별로는 주류가 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인·홍삼·기념품 등 26%, 화장품은 17%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발렌타인(주류), 정관장(식품), 설화수(화장품)가 이용객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나타났다. 주류 제품은 부피가 커서 휴대․보관 상 어려워 입국장 이용객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에 국내 처음 입국장 면세점이 개점하고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출국 시 구입한 면세품을 여행 기간 내내 들고 다녀야 했던 여객 불편 사항이 크게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입국장 면세점 운영에 따라 기존 면세점에서도 추가적인 가격 할인을 제공하는 등 입국장 면세점 오픈으로 면세품 구매 관련해 여객 편의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후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한 이용객은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해보니 귀국 시 양주나 지인들 선물 사기에 편리했다"며 "향후에도 해외여행 후 귀국길에 입국장 면세점을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입국장 면세점 개점 과정에서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당초 우려했던 입국장 혼잡 발생, 세관·검역기관 감시행정 약화 등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입국장 면세점 개장 후 4개월 간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면세점 운영사업자, 정부기관과 협의해 여객들에게 다양한 안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입국 여객이 입국장 면세점을 더욱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여객터미널 내 안내 사이니지 등을 활용한 홍보와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면세점 운영사업자는 화장품·패션 액세사리 등 여객 선호 상품을 다양화하고 상시 또는 시즌별 프로모션을 통해 입국장 면세점 이용객 쇼핑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관·검역 등 정부 유관기관은 면세점 운영사업자 건의사항을 검토해 당초 밀봉 판매하던 화장품을 시범운영 기간 중엔 밀봉하지 않고도 판매할 수 있도록 일부 완화했다. 향후 시범운영 과정에 대한 평가를 통해 운영 제한 완화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입국장 면세점 임대수익을 활용해 우수 사회적 경제조직을 육성하고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 입국장 면세점 임대수익 사회 환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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