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7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지분 인수 승인 직전에 "유사 건을 심의한 이후에 다시 합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승인을 보류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방통위장)은 또한 2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전동의 절차를 거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23일에는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에 따른 공정한 경쟁을 위해 인수에 대해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상혁 방통위장은 23일 위원회 회의 자리에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지분 인수에 따른) 방통위가 견지해야 할 가치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사무처가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방통위 측은 금주 내로 CJ헬로 인수에 대한 의견서를 과기정통부에 발송한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기업결합 유보라는 뜻 밖의 암초를 만났지만 알뜰폰 '리브M'은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LGU+와 손을 잡고 내달(11월) 4일부터 5G 알뜰폰 '리브 모바일(Liiv M)'을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리브 모바일을 위해 통신망을 빌려주고 5G 서비스를 유치할 예정이다. 리브 모바일은 기존 유플러스 통신사 할인에 KB국민카드 사용 실적에 따른 요금 할인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출시를 기념하는 'Liiv M(리브모바일)' 론칭행사는 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행사에는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 권대영 금융혁신기획단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태희 통신정책국장, 방송통신위원회 최성호 이용자정책국장,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LG 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B국민은행 브랜드전략부 관계자는 "리브 모바일은 기존 통신사의 복잡한 요금제를 간소화한 합리적인 요금제 뿐만 아니라 약정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또한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거래, 간편한 가입, 심플하고 합리적인 요금제, MVNO 최초의 5G 요금제 출시 등 기존 통신서비스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금융–통신 융합의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11월 4일부터 국내 사용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 무제한 제공 등 합리적인 통신요금을 원하는 국민들에게 금융결합으로 할인된 요금제를 우선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를 선보이고, 12월 중순부터는 Self 개통, 친구결합 할인, 잔여데이터 포인트리 환급, USIM 인증서 등의 본격적인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su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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