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미건설, ‘묘세권 논란’ 삼송 라피아노 분양 내년으로 미룬다
[단독] 우미건설, ‘묘세권 논란’ 삼송 라피아노 분양 내년으로 미룬다
  • 박순원 기자
  • 기사승인 2019-12-02 17:49:58
  • 최종수정 2019.12.02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양삼송 우미 라피아노' 공사현장 뒷 편에 묘지 자리가 보인다.
'고양삼송 우미 라피아노' 공사현장 뒷 편에 묘지 자리가 보인다.

우미건설이 고양 삼송지구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에 분양하는 빌라 단지 ‘고양 삼송 우미 라피아노’ 분양 시기가 내년으로 연기된다. 앞서 서울 접근성 좋은 단독주택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이 단지는 현재 단지 내부에서 ‘묘지’가 관측되는 것이 알려지면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최근 고양 삼송 우미 라피아노 분양 시기를 내년으로 미뤘다. 우미건설은 기존 이 단지 분양 일정을 11월로 계획했으나 실제 분양시기는 내년으로 밀려 정확한 공급 일정은 알 수 없게 됐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삼송 우미 라피아노 분양시기가 내년으로 밀리게 됐다”면서 “내부적으로는 2~3개월 내로 분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단지 인근에서는 A건설사가 지난 6월부터 빌라 단지 분양을 시작했다. 하지만 계약 이후 단지 주변에 벌목이 이뤄지면서 오금산에 자리하고 있는 묘지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됐다. A건설사는 분양 당시 이 단지 공급계약서·계약자확인서에 분묘 관련 내용을 적시했지만 현재까지 관련 민원에 부딪히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우미건설 역시 분양일정을 미루게 됐다. 앞서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으로 아파트 개발사업에 제동이 걸려 건설사들은 ‘단독·연립주택 개발사업’에 기대를 걸었으나 이 역시 쉽지 않게 됐다.

우미건설은 우미 라피아노 관련 기존 계획에서 “단지 지근거리에 위치한 오금천과 오금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며 “오금천을 중심으로 각 단지가 마주보고 있어 마치 북유럽 도시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현재는 분양 시점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우미건설이 향후 ‘묘세권’ 이슈를 봉합해낼 수 있을지도 아직 미지수다. 우미건설은 현재로서 묘세권 논란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 없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삼송 라피아노 분양 시기가 밀린 이유가 묘지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내년에 분양한다고 묘지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밝혔다.

현재 이 단지 주변에 있는 묘는 고양시 소유가 아닌 중종이 소유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묘지 이장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오히려 묘지가 더 추가될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우미건설은 고양 삼송 우미 라피아노 분양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삼송 우미 라피아노 공사현장 인근. 묘지관리-묘지이장과 관련한 광고 현수막이 보인다.
고양삼송 우미 라피아노 공사현장 인근. 묘지관리-묘지이장과 관련한 광고 현수막.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