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 완료
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 완료
  • 장원석 기자
  • 승인 2019.12.27 14:09
  • 수정 2019.12.27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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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컨소시엄,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 체결 [사진=연합]
HDC컨소시엄,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 체결 [사진=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 그룹이 아시아나 항공을 품었다.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27일 오전 각자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안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이날 아시아나 지분 30.77%(6,868만8,063주)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현산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안을 의결했다. 거래 금액은 3,200억여원으로 알려졌으며, 상세한 사항은 오후 공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이사회도 같은날 아시아나항공 SPA 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본 계약이 체결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창립 31주년인 올해 금호그룹에서 HDC그룹으로 둥지를 옮기게 된다.

앞서 금호산업은 지난 7월 25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를 냈으며, 지난달 12일 2조5,000억원의 매입가를 적어낸 현산 컨소시엄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협상 과정에서 구주 가격과 손해배상한도 등 세부 사안에 대해 줄다리기가 벌어졌지만 구주는 3,200억원, 손배한도는 9.9%로 정하는 안에 합의하고 이날 최종 계약에 이르렀다.

총 인수금액 2조5,000억원 중 구주가격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이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은 현재의 1조1,000억원에서 3조원 이상으로 늘어나며, 부채비율은 현 660%에서 300%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물론 이와는 별도로 아시아나항공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 초 아시아나항공에 새로운 이사진을 꾸리는 한편 유상증자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범현대가에서 현대백화점과 현대오일뱅크 등이 유상증자 참여 방안을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계기로 기존 건설그룹에서 건설, 유통, 레저,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 그룹으로 발돋움하며 재계 순위도 33위에서 17위로 수직상승이 기대된다.

반면 한때 재계 7위까지 올랐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사실상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 2개 계열사만 남게 돼 재계 60위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jw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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