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가 오는 27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회장의 대표이사직 재선임안에 대한 찬성을 권고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전날 항공·물류 전문가인 조원태 회장과 하은용 대한항공 재무부문 부사장의 선임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조원태 회장 및 하은용 부사장에 대해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경험과 경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ISS는 이사회 규모 적정성을 6~10명으로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사외이사는 한진칼이 추천한 김석동·박영석·최윤희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반면 임춘수, 이동명 후보에 대해서는 '경험이 중복되는 후보자'라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냈다.
ISS는 3자 주주연합이 제안한 김신배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과거 타사 경영 및 사외이사 경험이 도움될 것으로 예상해 찬성 의견을 냈다. 다만 이를 제외한 모든 후보(배경태, 함철호, 서윤석, 여은정, 이형석, 구본주)에 대해서는 반대 권고했다.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는 13일 조원태 회장 선임에 찬성을, 주주연합 측 후보에 대해서는 '불행사'를 권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와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가 조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조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선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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