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약사 삼일제약이 올해 1분기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매출 부문에서 긍정적인 성적표를 거뒀다.
28일 삼일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는 1분기 영업이익 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55%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 늘어난 32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72%가량 늘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포리부틴 정, 리박트 과립, 글립타이드 정 등 주요 제품들의 실적 개선이 이뤄져 가능했다. 글립타이드와 포리부틴은 올해 동반으로 매출 100억원 판매가 예상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산업경기가 위축된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흑자전환에 이어 수익성 높은 주요 제품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삼일제약은 1947년 창립돼 올해 73주년을 맞이하는 전통 중소제약사로 해열제 ‘부루펜시럽’과 무좀약 ‘티어실원스’가 유명하다. 안과용 의약품, 소화기 관련 약 등을 주로 유통 판매한다.
대표이사는 오너 3세인 허승범 부회장이다. 허 부회장은 대표이사에 오른 뒤 베트남진출을 통해 삼일제약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는 과제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베트남 진출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5월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현지 안약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삼일제약 베트남 공장은 CMO(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을 염두에 두고 짓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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