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필수화 된 '마스크 시장' 노리는 패션업계 
코로나19로 필수화 된 '마스크 시장' 노리는 패션업계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08.19 16:24
  • 수정 2020.08.19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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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물산]
[사진=삼성물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대유행 기조에 접어들면서 개인 위생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를 넘어서 필수화가 되자 패션업계는 시장의 지속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고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단일화된 디자인의 마스크에 각 브랜드 정체성을 더한 디자인으로 '패션 마스크'를 선보이는 등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올 2분기 영업손실 1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로 실적 부진은 불가피했고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겠지만, 관련 업계는 한세실업 매출 성장 주역으로 마스크를 꼽으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세실업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미국 의류시장에서 활동 중인데 최근 갭(GAP)과 올드네이비(OLD Navy) 에서 패션 면마스크를 출시하며 마스크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마스크 확정 물량은 올 2, 3분기 각각 1200억원, 총 2400억원으로 올해 OEM 매출의 13% 수준이다. 4분기에도 수주 확보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장 접근이 용이하고 가격 부담이 낮은 대형마트 자체(Private Brand)브랜드와 저가 캐주얼이 수혜인데 모두 한세실업의 주요 고객군"이라며 "한세실업 OEM 매출 80%가 미국으로 미국 정부는 공공장소 내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벌금 부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올 6월 빈폴에서 입체패턴을 적용한 3중 나노 필터 마스크를 선보였다. 

입체 패턴 기술력인 절개, 선 등을 바탕으로 얼굴에 마스크를 밀착시키는 한편, 노즈 와이어와 코 받힘을 별도로 달아 외부 공기를 차단하면서 숨쉬는 공간을 확보해 여름철 활용도를 높였다.

빈폴 마스크 겉면은 면 피케 원단으로 디자인해 통기성을 높였고 안쪽에는 부드러운 메쉬 소재를 덧댔다. 메쉬 소재는 나노섬유 필터를 보호하고 내구성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우수하다고 알려졌다. 마스크는 최대 40회까지 세탁 및 재사용이 가능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빈폴 마스크는 수차례 세탁해 재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 마스크는 안전을 위한 아이템이 아니라 스타일링의 포인트가 되는 패션 아이템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LF는 헤지스에서 자외선과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세탁이 가능한 필터 교체형 마스크 선보이며 마스크를 패션 아이템으로 접목시키고 있다. 

정부의 마스크 생산도 늘어 현재까지는 충분한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8월 2주차(10일~16일) 마스크 총 생산량은 1억8309만장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로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12일 하루 생산량 최고치인 1649만장을 기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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