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KB금융, 차기회장 레이스…'윤종규 3연임' 대세론에 탄력받나
[WIKI 프리즘] KB금융, 차기회장 레이스…'윤종규 3연임' 대세론에 탄력받나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08.28 18:15
  • 수정 2020.08.28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28일 최종 후보자(숏리스트) 4인을 공개한 가운데 사실상 윤종규 현 회장의 3연임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이날 회추위는 윤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를 내부 출신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 밖에 외부 출신으로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까지 총 4인의 회장 후보를 확정했다.

이는 최종 후보자에 대한 성과와 역량 평가자료 등을 검토하고 자질과 역량, 회장 자격요건 부합 등을 고려한 판단이다.

최고경영자 자격은 업무 전문성·도덕성을 갖춘 리더십 경험이 있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또 그룹의 가치관과 비전을 공유하며 장·단기 건전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로 명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에 대응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의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 등 변화한 경영환경에 맞는 기준들이 회장 자격요건에 추가됐다.

윤 회장은 지난달 금융권 최초로 KB금융 이사회내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ESG 관련 사업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그룹의 핵심전략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은 작년말 기준 20조원 수준의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2030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탄소배출량도 25% 감축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초저금리 기조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며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차지했다. KB금융은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98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인 8800억 수준을 뛰어넘은 깜짝 실적이다. 이는 윤종규 회장의 그동안 달성한 성과이며, 앞으로도 '리딩뱅크 KB'로서 미래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그 어느 후보보다 3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 다른 내부 후보인 허 행장의 경우 2017년 11월 국민은행장에 오른 뒤, 작년 1월부터는 KB금융 디지털혁신부문장도 겸직하고 있다. 이 대표는 KB국민카드뿐 아니라 그룹과 은행, 생명보험을 고루 거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금융권에서는 당초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던 외부 인사인 김병호 전 회장의 등판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은 하나은행장을 거쳐 2015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하나금융 부회장을 역임했다. 외환은행 인수를 실질적으로 주도했으며,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의 사람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KB금융 이사회는 "내부 후보자들의 경우 그룹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체계적으로 육성됐으며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다"며 "외부 후보자 또한 CEO급 이상의 경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